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4년만에 성사된 '의외의 꿀조합'…찰떡 케미 보여줬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성재-키스 미첼, 취리히클래식 10언더파 합작

    PGA 유일한 팀매치…공동 3위
    두 선수 대결 아닌 한팀으로 경기

    미첼, 4년전 "파트너 하자" 구애
    올해는 임성재가 먼저 메시지

    장타 미첼·쇼트게임 임성재
    강점 각자 살려 '완벽 시너지'
    임성재 "미첼 부담 덜어줄 것"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취리히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유일한 팀매치 대회다. 2인1조로 짝을 이뤄 순위를 가리기에 경기 내용만큼이나 톱랭커들 간의 친분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전년도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30)와 패트릭 캔틀레이(31·이상 미국)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우승 사냥에 나선 가운데 동생 앨릭스(24)와 형제팀을 이룬 매슈 피츠패트릭(29·이상 잉글랜드), 맥스 호마(33)와 콜린 모리카와(27·이상 미국)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가장 의외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 조는 임성재(25)와 키스 미첼(31·미국)이다. 특별한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선수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합작하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11언더파 61타를 친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 션 오헤어-브랜던 매튜스(이상 미국) 조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이들은 그해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했다. 미첼은 “당시 임성재는 내내 미소를 지으며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등 멋진 태도를 보여줬다”며 “그래서 농담 삼아 취리히오픈에서 함께 경기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제안이 성사되는 데는 꼬박 4년이 걸렸다. 그해에 임성재는 이미 김민휘(31)와 함께 출전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 2년간은 각자 다른 선수와 출전했다. 미첼이 임성재로부터 올해 대회 관련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달이었다. 미첼은 “세계랭킹 18위의 슈퍼스타와 경기할 기회가 생겼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는 임성재와 미첼 조를 파워랭킹 4위에 올렸다.

    ‘아이언맨’ 임성재는 쇼트 게임의 대가다. 반면 미첼은 PGA투어에서 드라이버를 가장 잘 다루는 선수다. 비거리와 정확도를 종합평가한 드라이빙 항목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이 둘의 시너지는 완벽했다.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임성재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쏟아내는 등 초반에 기세를 잡았다. 미첼은 특유의 장타로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한번 더 끌어올렸다.

    개인적인 친분도 한층 더 깊어졌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첼은 “나는 임성재를 돕는 역할을 했다. 그는 우리 팀의 캡틴인데 한국어로는 ‘주장(jujang)’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조지아주립대 출신인 미첼은 임성재에게 미국 대학 풋볼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 미첼은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임성재는 이제 조지아주립대 풋볼팀 ‘조지아 불독스’의 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개인의 기량과 함께 두 선수의 시너지가 필수다. 임성재는 “내일 아마 미첼이 홀수를 쳐서 제가 아이언 샷을 더 많이 치게 될 것 같다”며 “거리 조절을 잘해서 미첼이 편안한 위치에서 퍼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시우(28)·김주형(21)은 이번 대회에서 팀으로 뭉쳤다. 이들은 6언더파 66타를 합작해 공동 43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들어 올리는 지우베르투 시우바

      FIFA 레전드이자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by 코카-콜라’ 일정으로 방한해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공항사진기자단>최혁 기자

    2. 2

      프랑스 국대 출신 고정원 “PGA 진출 위해 K코칭 시스템 찾아왔죠”

      DP월드 4년 연속 뛰는 한국계 선수佛이민자 2세대…4살 때 골프 시작주니어 챔피언·국가대표 등 엘리트 코스프로무대선 지난 시즌 준우승 최고 성적샷 고민 해결 위해 작년 11월 한국행이시우 코치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 요청“족집게 지도에 감명받아 전지훈련 동행올해 제네시스챔피언십서 존재 알리고파”DP월드투어에서 네 시즌 연속 시드를 지켜온 고정원(프랑스)은 스스로를 “결과보다 과정이 아쉬운 선수”라고 표현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성공일 수 있지만, 늘 시즌 막판에 몰아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모르가도CC에서 만난 고정원은 “필요할 때 결과를 냈다는 건 분명한 강점이지만, 이제는 주기적으로 커트를 통과하고 기회를 만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이시우 코치님을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한국인 피 자부심프랑스로 이민 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1998년생 고정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와 함께 세계 3대 투어로 꼽히는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국적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고정원은 “국적이 한국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피를 가진 자부심이 있다”며 “한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간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는 고정원은 프랑스에서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열한 살 땐 프랑스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고 고등학교 땐 프랑스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고정원은 “여섯 살 때 골프장에 걸어갈 수 있을

    3. 3

      [골프브리핑] 정밀한 피팅 기술의 정점…PXG, GEN8 아이언 출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 공식수입원 카네에서 2026년 신제품인 ‘PXG 0311 GEN8 아이언 시리즈’를 온라인 스토어 및 전국 공식 대리점을 통해 16일 출시했다.GEN8 아이언은 볼 스피드, 정밀한 컨트롤, 부드러운 타구감을 핵심 가치로 설계된 PXG의 최신 세대 아이언으로 투어 검증을 거친 기술력과 혁신적인 조정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앞세운 기술력은 PXG 고유의 퀀텀코어™ 폴리머 소재를 활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딥 코어 반동 기술(임팩트 부위에 더 많은 폴리머 주입 기술)’이다. 두 번째는 더욱 세밀한 무게 중심 조정이 가능한 (Dual Perimeter Weighting System)이다. PXG는 이를 통해 아이언 피팅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탄도와 방향성을 선사한다고 한다. GEN8 아이언은 T(투어), P(플레이어), XP(익스트림 퍼포먼스)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상급자부터 비거리와 관용성을 중시하는 골퍼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PXG 관계자는 “GEN8 아이언은 소재, 페이스 구조, 웨이팅 시스템까지 모든 요소를 타협 없이 설계해 에너지 전달 효율과 방향 안정성을 극대화했다”며 “PXG가 추구하는 정밀한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PGEN8 아이언은 크롬과 익스트림 다크(Xtreme Dark) 두 가지 마감으로 출시되며, PXG 도곡 직영점 및 피팅 시스템을 갖춘 전국 PXG 공식 대리점을 통해 맞춤 피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PXG 공식 인스타그램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