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에도 전기차 열풍…'조단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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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1500억 모집에
기관투자가 1조600억원 베팅
HL만도·한온시스템도 흥행
기관투자가 1조600억원 베팅
HL만도·한온시스템도 흥행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2시58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는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고성장 기대로 기관투자가들이 관련 기업 회사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신용등급 AA-)이 3~5년물 회사채 총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렸다. 1000억원 발행 목표인 3년물 회사채엔 8100억원, 500억원 발행 목표인 5년물 회사채엔 2500억원이 참여했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포스코퓨처엠은 3년물 발행액을 2000억원, 5년물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늘렸다.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유망 2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한다. 배터리 핵심 요소인 양·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발행 목표금액의 10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끌어모았다. HL만도(AA-)는 2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3년물에 1조150억원, 5년물에 4700억원 등 1조485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 증액 발행이 유력하다. HL만도는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한온시스템(AA-)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18일 열린 1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두 자동차부품 회사는 그동안 전기차용 부품 투자에 집중해왔다. HL만도는 전기차용 모터 개발 등 전기차 관련 신사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의 글로벌 수주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온시스템은 2021년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공장을 짓는 등 일찌감치 전기차 투자를 확대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신용등급 AA-)이 3~5년물 회사채 총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렸다. 1000억원 발행 목표인 3년물 회사채엔 8100억원, 500억원 발행 목표인 5년물 회사채엔 2500억원이 참여했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포스코퓨처엠은 3년물 발행액을 2000억원, 5년물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늘렸다.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유망 2차전지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한다. 배터리 핵심 요소인 양·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발행 목표금액의 10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끌어모았다. HL만도(AA-)는 2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3년물에 1조150억원, 5년물에 4700억원 등 1조4850억원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 증액 발행이 유력하다. HL만도는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한온시스템(AA-)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18일 열린 1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두 자동차부품 회사는 그동안 전기차용 부품 투자에 집중해왔다. HL만도는 전기차용 모터 개발 등 전기차 관련 신사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의 글로벌 수주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온시스템은 2021년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공장을 짓는 등 일찌감치 전기차 투자를 확대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