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51개 업체 참여…"경제도 살리고 이재민도 응원"
"희망을 사고 감동을 팔고" 강릉산불 피해극복 플리마켓 열려
최근 발생한 강릉산불로 위축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플리마켓이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렸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희망을 사고 감동을 팔고 함께하장(場)'을 슬로건으로 강릉산불 피해 극복 응원 플리마켓을 22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디저트·간식류, 꼬막비빔밥, 버섯, 식혜 등 지역 가공식품류, 수제 액세서리류 등 강릉지역 소상공인 51개 업체가 참여했다.

강릉 여행 홍보 부스 운영, 직접 만든 생필품 보내기, 기부자 선물 쿠폰 이벤트, 구매자·기부자 희망화분 기부 이벤트 등을 펼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산불 피해 돕기 모금함도 운영한다.

"희망을 사고 감동을 팔고" 강릉산불 피해극복 플리마켓 열려
희망화분은 매일 구매·기부자 선착순 50여명에게 100개의 커피박(커피 찌꺼기) 화분을 제공해 희망 메시지를 담은 화분에 편백을 심고 기부하는 이벤트다.

이 100그루의 편백은 산불 피해지역에 식재한다.

또한 행사 기간 플리마켓 참여업체들도 자발적으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산불 피해 성금으로 기부한다.

오모(45·강릉)씨는 "이런 뜻깊은 플리마켓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물건도 사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이재민도 응원할 수 있어 오늘 하루 잘 보냈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플리마켓 상인을 격려하며 상품을 구매하고, 희망화분에 편백을 직접 심어 산불 피해 지역에 심도록 강릉시에 전달했다.

"희망을 사고 감동을 팔고" 강릉산불 피해극복 플리마켓 열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