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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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진형은 이날 실내악 특별상까지 받으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박진형은 1위 상금 2만유로(약 2917만원)와 특별상 상금 8000유로(약 1166만원)를 받게 됐다.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우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김홍기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피아노 경연 대회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55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확대됐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열린다. 역대 우승자로는 보리스 블로흐(러시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스페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러시아) 등이 있다.
박진형은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그는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아리에 바르디 사사)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박진형은 "오랜 시간 유학 생활을 이어오며 여러 성패의 순간들을 겪은 덕분에 이번 콩쿠르에서는 대회 결과보다 연주하는 순간에 더욱 집중하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이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피아노 경연 대회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55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확대됐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열린다. 역대 우승자로는 보리스 블로흐(러시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스페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러시아) 등이 있다.
박진형은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그는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아리에 바르디 사사)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박진형은 "오랜 시간 유학 생활을 이어오며 여러 성패의 순간들을 겪은 덕분에 이번 콩쿠르에서는 대회 결과보다 연주하는 순간에 더욱 집중하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한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