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폐유리 시멘트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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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정서 나온 24.5만t 재활용
![2024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경기 용인에 짓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투시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245669.1.jpg)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완공될 신규 사옥 공사에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t이 활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사옥을 짓는 데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업마다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유리는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 활용되지만, 주원료인 모래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폐기물 전량을 재활용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t에 육박한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유리 1t을 생산하는 데 0.8t가량의 모래가 필요하다”며 “24만5000t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크기의 백사장을 조성할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