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뜬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양극재 기업 첫 유럽 거점 착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5년 연 10만8000t 생산
!['첫 삽' 뜬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양극재 기업 첫 유럽 거점 착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2.33249551.1.jpg)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착공식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해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퍼프 라슬로 데브레첸 시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은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230여㎞ 떨어진 헝가리 제2도시인 데브레첸에 있다. 44만㎡(약 13만3200평) 규모의 부지에 에코프로BM,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AP 등 에코프로그룹 내 양극재 회사들이 공동으로 38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준공돼 2025년 양산이 시작되면 연 10만8000t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35만여 대분에 장착되는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의 시장 규모는 1476억달러(약 1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장을 놓고 한·중·일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새로운 시장인 유럽에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