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들, 올해 주식·ETF 103조 샀다…투자 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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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끝나면 열기 식을까 햇지만
2021·2022년 1분기 투자 규모 육박
변동성 커지자 위험 선호는 줄어
2021·2022년 1분기 투자 규모 육박
변동성 커지자 위험 선호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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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거래소에서 주식과 ETF를 777억달러(약 103조5000억달러) 순매수했다고 반다리서치(Vanda Research)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과 2022년 1분기 순매수 규모인 800억달러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인 401(k) 등 퇴직 연금 관련 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주식과 ETF를 대거 매입했으며 2월 정점을 찍었다.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을 떠받들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데다 은행 위기까지 불거졌지만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7.5% 상승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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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더 차분하게 힘든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파동을 겪으면서 위험을 줄이는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잦은 거래를 하지 않고, 위험성이 큰 파생상품에 대한 옵션 투자도 줄었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옵션 매매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전체 시장의 약 12%로 2020년 7월에의 약 18%에서 감소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