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로고.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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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부터는 정보기술용(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향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중심 사업이 수급형 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수주형 사업인 OLED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1분기는 전사적 비용감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TV사업부의 경우 LCD 다운사이징(축소)과 지속되는 대형 OLED 가동률 조정으로 출하면적이 감소하는 데다, IT 패널의 부진한 수요와 경쟁 심화로 IT 부문 매출액이 크게 쪼그라들 것이어서다.

다만 이 연구원은 내년 들어서 OLED 사업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그는 각각 23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1조9000억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 적자 축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IT OLED향 매출이 본격 발생하며 경쟁사와의 점유율 균형을 맞춰나갈 전망"이라며 "IT OLED향 매출 비중은 2025년 6%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