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삼킨 애니플러스…"구매력 상승·굿즈사업 확장 기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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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애니플러스가 경쟁사인 애니맥스코리아를 인수한 데 대해 24일 신한투자증권은 '바잉 파워'(구매력) 상승에 따른 단가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장 종료 이후 애니플러스는 전환사채 발행과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애니맥스코리아) 인수를 공시한 바 있다.
이날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관 최강자를 향해'라는 제목의 애니플러스 종목 분석 보고서를 내고 "애니맥스코리아는 국내 유스 애니메이션 시장의 2위 플레이어로서 애니플러스와 사업 구조가 비슷하다. 일본 제작위원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스 애니메이션 판권을 수입해, 자체 채널 애니맥스에 방영하고 수신료·광고수익을 얻거나 OTT와 IPTV에 방영권을 판매한다"고 했다. 애니맥스코리아의 대표 작품으로는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하이큐', '카쿠야님은 고백을 받고 싶어' 시리즈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의 경쟁사 인수로 기대되는 효과로 △구매력 상승 △굿즈사업 확장 △중장기 사업기회 확장 등을 꼽았다.
그는 "애니플러스, 애니맥스가 전체 신작의 80~90%를 수입해 구매력 상승에 따른 단가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니플러스는 일본에서 제작되는 신작 애니메이션의 약 70%를, 애니맥스는 약 10~20%를 수입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귀멸의 칼날 시리즈와 하이큐 등 애니플러스가 확보하지 못했던 인기 IP에 대해서도 굿즈·콜라보카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와는 달리 애니맥스는 굿즈 제작·콜라보카페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애니플러스 기준 콘텐츠 대 상품 매출의 비중이 약 7대 3인 것에 착안해 단순 계산 시 애니맥스 IP로 연 50억원 이상의 굿즈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장기적으로 애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노하우가 잠재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미 서브컬쳐 게임인 앙스타, 블루아카이브 등 굿즈·콜라보 행사에서 그 역량을 증명했다"고 했다.
다만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가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3회차의 경우 미행사 콜옵션 100억원에 대한 행사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중 서브컬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만한 모멘텀(상승동력)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앞서 지난 20일 장 종료 이후 애니플러스는 전환사채 발행과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애니맥스코리아) 인수를 공시한 바 있다.
이날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관 최강자를 향해'라는 제목의 애니플러스 종목 분석 보고서를 내고 "애니맥스코리아는 국내 유스 애니메이션 시장의 2위 플레이어로서 애니플러스와 사업 구조가 비슷하다. 일본 제작위원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스 애니메이션 판권을 수입해, 자체 채널 애니맥스에 방영하고 수신료·광고수익을 얻거나 OTT와 IPTV에 방영권을 판매한다"고 했다. 애니맥스코리아의 대표 작품으로는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하이큐', '카쿠야님은 고백을 받고 싶어' 시리즈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의 경쟁사 인수로 기대되는 효과로 △구매력 상승 △굿즈사업 확장 △중장기 사업기회 확장 등을 꼽았다.
그는 "애니플러스, 애니맥스가 전체 신작의 80~90%를 수입해 구매력 상승에 따른 단가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니플러스는 일본에서 제작되는 신작 애니메이션의 약 70%를, 애니맥스는 약 10~20%를 수입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귀멸의 칼날 시리즈와 하이큐 등 애니플러스가 확보하지 못했던 인기 IP에 대해서도 굿즈·콜라보카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와는 달리 애니맥스는 굿즈 제작·콜라보카페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애니플러스 기준 콘텐츠 대 상품 매출의 비중이 약 7대 3인 것에 착안해 단순 계산 시 애니맥스 IP로 연 50억원 이상의 굿즈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장기적으로 애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노하우가 잠재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미 서브컬쳐 게임인 앙스타, 블루아카이브 등 굿즈·콜라보 행사에서 그 역량을 증명했다"고 했다.
다만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가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3회차의 경우 미행사 콜옵션 100억원에 대한 행사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중 서브컬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만한 모멘텀(상승동력)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