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서 다부처 주최 콘퍼런스·전시회
삼성·LG·현대기아·SK·포스코·두산 등 360개 기업 참여
개막식 IEA 사무총장, 에너지 석학 리처드 뮬러 교수 기조연설
기후에너지 통합 행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내달 부산서 개막
정부 부처의 기후 에너지 관련 행사를 통합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가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 콘퍼런스, 전시회, 뉴욕타임스(NYT) 기후행사(A New Climate), 드림콘서트(폐막식)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 에너지 관련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외 주요 기업과 관계 기관, 학계 등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5일 개막식에는 포브스가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벡스코 제1·2전시장에는 산업부(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엑스포), 환경부(GGHK), 부산시(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가 개최한 기후 에너지 행사를 통합한 전시회가 사흘간 펼쳐진다.

국내외 360여 기업은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기술관 등을 마련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청정에너지관과 에너지효율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RWE, 에퀴노르 등이 태양광, 풍력, SMR,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전시한다.

BMW,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모빌리티 선도기업은 미래모빌리티관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을 소개하고, 포스코, 롯데그룹, SK그룹 등은 탄소중립관에서 탄소중립 기술을 공개한다.

기후환경기술관에는 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CCUS)·핵융합·암모니아 등 기후 기술 연구하는 산·학·연이 참여한다.

부산시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운영하는 엑스포홍보관은 한국 엑스포 역사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소개한다.

기후 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비즈니스·도시·리더스서밋)도 마련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개막식 주요 내빈과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저탄소 에너지 세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세션을 주관한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 서밋'은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이 참석해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리더스 서밋은 다양한 국가와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여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라는 주제로 논의한다.

미국 3대 언론사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는 해안복원력, 에너지전환, 녹색 교통수단을 주제로 주요 정책결정자와 유명 인사의 기조연설, 1 대 1 담화, 토론 등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정상급 케이팝(K-Pop)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콘서트(폐막식)가 열려 대미를 장식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여러 부처가 준비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외의 기후 에너지 산업과 글로벌 정책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 통합 행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내달 부산서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