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미국에 자회사 허드슨테라퓨틱스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샤페론은 초기 자본금을 최대 230만달러(약 30억원)까지 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허드슨테라퓨틱스는 향후 샤페론이 보유한 주요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임상 총괄과 기술이전 업무를 담당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을 전담할 사무실은 대형 제약사들이 모여 있는보스톤에 위치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원활한 소통 및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글로벌 임상개발 사무실은 워싱턴D.C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에 합성신약 연구실을 마련한다.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는 세 개 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대)을 중심으로 구축된 첨단기술 연구 단지다.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밸리'와 쌍벽을 이룬다고 했다.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을 개발하고 있다. 누겔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앞뒀다. 이 밖에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파필릭시맙'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도 개발 중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과 기술이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지 법인 운영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사업개발과 임상시험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