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 프랑스 'JEC 월드 2023' 한국관 운영…탄소복합재 글로벌 수요처 발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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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27일 사흘간 개최
경량소재 탄소복합재 기술 적용
수소저장장치 모듈 등 제품 전시
경량소재 탄소복합재 기술 적용
수소저장장치 모듈 등 제품 전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국내 탄소소재·부품 활용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탄소산업진흥원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월드 2023’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탄소산업진흥원이 공동 연구개발한 9개 제품을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 4개 업체의 제품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
JEC 월드 2023은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44개국에서 13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3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되는 등 세계 각국의 복합소재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경량부품 및 구조,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신소재 및 선순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 발표와 라운드테이블이 전시 기간 동안 마련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높은 강도와 탄성을 보유한 경량소재인 탄소복합재 적용 기술을 소개한다. 수소저장용기, 건축자재, 전자파 차폐용 케이블 등 탄소섬유복합재 적용이 가능한 여러 분야를 제안해 국산 탄소복합재 수요처를 발굴한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 및 이를 이용한 부품이다. 탄소복합재는 철보다 네 배 이상 가벼우면서도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단단해 제품을 경량화하고 사용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경량 소재로써 제품의 전주기적 관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재활용하더라도 원소재의 물성이 80% 이상 유지돼 순환경제 창출에도 기여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품질 탄소섬유 개발용 첨가제 및 이를 적용한 탄소섬유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활용 탄소섬유 첨가제 예측모델에 의해 제작된 제품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화학종, 분자량 등 유기소재의 물성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물질 조합 및 배합 비율을 찾아내 제품화했다.
탄소섬유 첨가제는 지금까지 100%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는 첨가제 레시피를 확보하고 국산 탄소섬유 품질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 친환경 소재 기술의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탄소섬유의 미세 기공을 넓혀 흡착 성능과 강도를 높인 활성탄소섬유 소재, 부식에 약한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적용 건축자재 기술, 화학적 변형 없이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펄프를 이용한 라이오셀 섬유에 생분해성 열가소성수지를 균일 함침시킨 나무 복합재 기술 등이 있다.
이 밖에 탄소복합재를 적용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팩 형태의 수소저장장치 모듈을 선보여 전기차 플랫폼을 수소전기차에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현재 상용화 중인 ‘TypeⅣ’ 형태의 수소압력용기 대비 무게를 10%가량 줄인 ‘TypeⅤ’ 형태의 수소압력용기 기술도 전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탄소섬유를 활용해 높은 유연성과 내구성을 갖춘 경량형 전자파 차폐선을 전시하고,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경량 항공기 좌석 프레임을 통해 기존 비행기 좌석(Recaro 3530) 대비 중량을 최대 59% 줄인 기술을 소개하는 등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을 홍보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JEC 월드 2023’ 전시 기간 동안 ‘항공 및 모빌리티 시장, 경량소재의 미래’를 주제로 주빈국 행사도 연다. 국도화학, 한국카본, 한국항공우주, 한화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항공·모빌리티 분야에 적용되는 국내 탄소복합재 기술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장은 “탄소복합재야말로 미래 탄소중립 이행 및 지구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전시 참가를 계기로 국내 탄소복합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JEC 월드 2023은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44개국에서 13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3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되는 등 세계 각국의 복합소재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다. 경량부품 및 구조,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신소재 및 선순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 발표와 라운드테이블이 전시 기간 동안 마련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높은 강도와 탄성을 보유한 경량소재인 탄소복합재 적용 기술을 소개한다. 수소저장용기, 건축자재, 전자파 차폐용 케이블 등 탄소섬유복합재 적용이 가능한 여러 분야를 제안해 국산 탄소복합재 수요처를 발굴한다.
탄소복합재는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 등을 첨가해 만든 중간재 및 이를 이용한 부품이다. 탄소복합재는 철보다 네 배 이상 가벼우면서도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단단해 제품을 경량화하고 사용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경량 소재로써 제품의 전주기적 관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재활용하더라도 원소재의 물성이 80% 이상 유지돼 순환경제 창출에도 기여하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품질 탄소섬유 개발용 첨가제 및 이를 적용한 탄소섬유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활용 탄소섬유 첨가제 예측모델에 의해 제작된 제품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화학종, 분자량 등 유기소재의 물성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물질 조합 및 배합 비율을 찾아내 제품화했다.
탄소섬유 첨가제는 지금까지 100%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할 수 있는 첨가제 레시피를 확보하고 국산 탄소섬유 품질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 친환경 소재 기술의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탄소섬유의 미세 기공을 넓혀 흡착 성능과 강도를 높인 활성탄소섬유 소재, 부식에 약한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적용 건축자재 기술, 화학적 변형 없이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펄프를 이용한 라이오셀 섬유에 생분해성 열가소성수지를 균일 함침시킨 나무 복합재 기술 등이 있다.
이 밖에 탄소복합재를 적용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팩 형태의 수소저장장치 모듈을 선보여 전기차 플랫폼을 수소전기차에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현재 상용화 중인 ‘TypeⅣ’ 형태의 수소압력용기 대비 무게를 10%가량 줄인 ‘TypeⅤ’ 형태의 수소압력용기 기술도 전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탄소섬유를 활용해 높은 유연성과 내구성을 갖춘 경량형 전자파 차폐선을 전시하고,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경량 항공기 좌석 프레임을 통해 기존 비행기 좌석(Recaro 3530) 대비 중량을 최대 59% 줄인 기술을 소개하는 등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을 홍보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JEC 월드 2023’ 전시 기간 동안 ‘항공 및 모빌리티 시장, 경량소재의 미래’를 주제로 주빈국 행사도 연다. 국도화학, 한국카본, 한국항공우주, 한화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항공·모빌리티 분야에 적용되는 국내 탄소복합재 기술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장은 “탄소복합재야말로 미래 탄소중립 이행 및 지구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전시 참가를 계기로 국내 탄소복합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