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이 더욱 건강한 청춘이 돼 미니 10집 'FML'로 돌아온다. 선주문량 464만장을 넘기며 K팝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이들이 가요계에 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븐틴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0집 'FML'의 전곡 음원 및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들은 건강하면서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이해하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FML'에는 더블 타이틀곡 'F*ck My Life'와 '손오공'을 비롯해 유닛 곡 '파이어(Fire, 힙합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퍼포먼스팀)', '먼지(보컬팀)' 및 단체 곡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가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FML'은 국내외 선주문량 464만 장을 넘겼다. 이는 K팝 음반의 선주문량으로는 가장 많은 신기록으로, 직전 기록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402만장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컴백을 알린 세븐틴이 이번 미니 10집으로 어떤 이정표를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 9개월 만의 컴백.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모두 담았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자신 있게 준비해 더블 타이틀로 나온 앨범인 만큼 캐럿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고 이 앨범을 통해 많은 힘을 얻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민규는 "세븐틴으로서 선보이는 첫 더블 타이틀이라는 점에 많이 설렌다. 두 곡이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만, 두 곡 모두 완벽한 세븐틴"이라고 자신했다.

우지는 'FML'에 대해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이라며 "아주 가끔이라도, 평상시에 허둥대느라 잊고 살았던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니 음악을 들으시기를 추천드린다"고 했다.

디에잇은 "좋은 노래 들으면서 힘든 세상, 같이 이겨내 보자"고 말했고, 도겸은 "세븐틴의 진정성 있는 벅찬 무대와 음악이 주는 힘"을 강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세븐틴의 다양한 강점을 모두 보여 드리고 싶었고, 앨범의 완성도도 많이 고려했다. 무엇보다 그만큼 두 곡 모두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

원우는 "두 곡 모두 타이틀로서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 있는 음악이어서 둘 다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포먼스는 가장 큰 기대 포인트다. 호시는 "한없이 사랑을 주시는 캐럿 분들께 어떤 새로운 무대를 보여 드릴까 고민하다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준은 "'손오공'에서는 제 파트가 다른 부분에 비해 정적인 편이어서 일부러 앞에 나오는 강한 안무들과 상반되게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고, 승관은 "퍼포먼스와 더불어 앨범 전체적으로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에스쿱스는 더블 타이틀곡 'F*ck My Life'와 '손오공'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대박 날 것 같다' 딱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두 곡 모두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이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곡들이어서 듣자마자 어떻게 보여 드리고 들려 드릴지 고민하며 설렜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조슈아는 "'F*ck My Life'는 이번 앨범의 스토리나 흐름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곡이고, 곡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캐럿 분들에게 와닿을 것 같았다. '손오공'은 웅장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퍼포먼스가 기가 막히게 나올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노는 'F*ck My Life'를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슬픈, 오묘한 감정을 느꼈는데 캐럿 여러분도 이에 공감하며 위로를 얻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손오공'을 처음 들었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정말 어느 때보다 자신이 있었고, 세븐틴의 건재함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호시는 "'듣고 보는 재미'와 '보고 듣는 재미'를 보여 드릴 예정"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한은 "무대에 최선을 다하면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