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이 전기차 충전도 해?…몸값 700억 뛰었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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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올 들어 20% 상승
전기차 충전기 제조 이브이시스
가상현실 전문업체 칼리버스
“본업에 자회사 사업 매력적”
증권사 평균 목표가 4만1250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이브이시스
가상현실 전문업체 칼리버스
“본업에 자회사 사업 매력적”
증권사 평균 목표가 4만1250원

1996년 12월 28일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2017년 11월 물적분할 이후 2019년 7월 현대정보기술을 흡수합병했다. 주요 매출처는 롯데그룹 내 쇼핑·호텔·렌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정보시스템통합(SI·System Integration) 84%, 시스템통합관리(SM·System Management) 16%다.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한국 97.5%, 베트남 1.9%, 인도네시아 0.6%다.

데이터센터 사업장 4곳 운영…전기차 충전 사업도
지난달 28일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롯데정보통신은 1분기 매출액 2708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119억원(전년 대비 134% 증가)을 기록했다”며 “롯데그룹 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 및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가속화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1000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581억원(전년 대비 70% 증가)으로 고속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산업 내 스마트 플랫폼 투자 확대가 IT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자율주행·AI(인공지능)·메타버스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준비하며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한국IR협의회는 “롯데정보통신은 4개의 데이터센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로는 “삼성에스디에스, 신세계I&C,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다”고 했다. 2021년 4월 완공된 제4 데이터센터는 가동률(입주율)이 작년 38%로, 올해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가상현실 콘텐츠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 칼리버스를 2021년 7월 120억원(지분 100%)에 인수했다”며 “이로 인해 ‘CES(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22’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선보였고, 롯데그룹 인프라(시네마, 면세, 쇼핑)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도 준비 … 사측 “신사업 박차”
또 다른 자회사인 칼리버스도 연말 여의도 25배 이상 규모인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83조원에서 2030년 1225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3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칼리버스는 실사급 VR(가상현실) 합성 및 초고화질 압축 기술을 경쟁력으로 VR 드라마와 K팝 콘서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KB증권도 신사업에 주목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사업 해외 진출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은 스마트 시티로 계획돼 있어 건물 신축 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또한 선제적으로 구축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는 롯데몰과 롯데마트가 많이 있다. 한 연구원은 “경기 침체 시 IT 서비스 수요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건 리스크 요인이다”고 했다.

1일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올해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웹 3.0 관련 사업(메타버스·NFT 등), 모빌리티(자율주행·전기차충전·UAM) 사업, 스마트팜 사업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마다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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