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올해 'SAFA' 플랫폼 기술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SAFA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개선하는 플랫폼이다. 2023년에는 SAFA가 적용된 두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이 종료된다. 이를 통해 SAFA의 반감기 개선 효능이 검증되면 이후 기술수출 시 계약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APB-A1'의 1상은 6월, 'APB-R3'의 임상 1상은 8월 종료 예정이다.

APB-A1은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위해주 연구원은 "APB-A1 기술수출의 잔여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약 5180억원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PB-A1은 CD40L를 차단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경쟁 약물인 다피로리주맙페골은 루푸스 임상 2상, 다조달리펩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및 쇼그렌 증후군 2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3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 있다는 것은 CD40L 차단에 따른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란 판단이다. APB-A1의 후기 임상 진입 가능성도 높게 봤다.

APB-R3은 적응증의 범위가 넓어지는 있다고 했다. APB-R3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적용되는 물질이다.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이 특징이다.

위 연구원은 "따라서 대사 조절제를 보유한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경쟁 물질의 기본 적응증인 성인 발병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적응증 확장 여력이 큰 후보물질은 기술수출 중 계약금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연내 기술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상향 중…목표가 4만4000원"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