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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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상업은행의 예금잔액이 한 주 만에 800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 상업은행의 예금 규모는 17조1800억 달러로 전주 대비 762억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금잔액 규모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은행예금은 4월 첫째주까지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며 "대형은행, 외국계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많았고 지역 중소은행은 예금이 감소하는 등 불안정한 추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반면 은행 대출은 2주 연속 늘었다. 2주 전 102억 달러로 늘더니 지난 주에도 대출은 138억 달러 증가를 보이며 신용 시장은 예금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어트 폴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중소 은행들 예금 유출 현상은 3월에 비해 확연히 줄었지만 1년 간의 평균에 여전히 불안한 상태로 보인다. 이는 은행 위기로 인한 것보다 연준의 누적된 통화 긴축 정책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주 지역의 중소은행들의 실적 보고서를 보면 올해 대출 사업에서 수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금융 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