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서울 경기 경북 등에서 사흘 만에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환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23일 국내 엠폭스 환자가 10명 추가됐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는 모두 엠폭스 최장 잠복기인 최근 3주 안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었다.

환자 상당수에게서 피부 통증과 피부 병변이 확인됐다. 발진 증상은 10명의 환자 모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접촉이나 성접촉 등이 있은 뒤 이들 증상이 있다면 엠폭스를 의심해야 한다.

지난 7일 국내 여섯 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첫 지역감염자로 확인된 뒤 의심 환자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