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휴가, 키워드는 '해외·중단거리·비수기'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처음 맞는 휴가를 '비수기'에 '가까운 해외'에서 보내려는 이들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한 673명 중 76%에 해당하는 510명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의 대다수(88%·449명)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여행지로는 일본, 중화권, 괌·사이판·베트남 순이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여름 성수기 휴가'를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 중 '성수기'인 7·8월에 휴가를 떠나겠다는 이들이 53%(354명)로 가장 많았지만, 5월과 6월, 9월과 10월을 택한 이들도 42%(282명)에 달했다.

성수기 여행을 피한 이유로 '여행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수기에도 주말이나 연차를 활용해 3일 이내의 단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늘어 연중 내내 '틈새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첫 휴가, 키워드는 '해외·중단거리·비수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