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을 감행한 코카콜라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5% 증가한 110억달러(14조6850억원), 주당 순익은 12% 증가한 7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매출 108억달러, 주당 순익 65센트)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영국과 중국의 코스타 커피매장의 실적 호조와 11%에 달하는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전했다. 러시아에서의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도 3% 증가했다.

올 1분기는 코카콜라가 물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 첫 분기였다. 실적 발표 후 코카콜라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1.2% 올라 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매출에 대해 회사는 매출 증가 7~8%, 조정 주당순익(EPS) 4~5% 성장을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