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이버의 1분기 영업수익은 2조2490억원, 영업이익은 297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3204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로 캐시카우 사업부인 광고 및 커머스는 성장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은 전사 영업이익률을 떨어트린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광고의 경우 예상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보였던 콘텐츠 또한 리오프닝 마케팅 축소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많은 조사기관들이 향후 수 년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던 웹툰 시장은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 일본의 경우 2022년 디지털 만화시장 성장률이 8.9%에 그쳐 올해 동사의 콘텐츠 매출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목표가 수익성 개선인만큼 마케팅을 줄인 상황에서 단기간에 성장률이 높아지긴 어렵다"며 "리오프닝으로 인해 북미/유럽에서의 성과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