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맥도날드, 인플레 압력 속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가 지속적인 인플레 압력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 컨센서스는 1분기 맥도날드는 EPS 2.33달러, 매출 55.9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 맥도날드는 각각 2.28달러와 56.7억 달러를 보고한 바 있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일(2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맥도날드는 "재료가격을 올리는 인플레는 분기 내내 큰 도전이었으며 올해도 단기적 인플레 압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 이달 초 사무실 폐쇄와 인력 감축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맥도날드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맥도날드의 비용 절감 노력과 유닛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2024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15달러에서 32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TD코웬은 "패스트푸드 체인들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맥도날드는 더 넓은 고객층을 매장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올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웬 분석팀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가는 11%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315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 분석팀은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유지'와 목표가 주당 295달러를 유지하면서 "올해 글로벌 패스트푸드 매장 매출은 8.7%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맥도날드의 마케팅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과 함께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