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해진공, 3억달러 규모 美달러화 표시 외화채권 첫 발행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4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외화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운업은 선박을 도입할 때 조달한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운임 수익 등으로 상환한다.

이때 사용통화가 다르므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이 발생하고는 했는데, 이러한 위험을 외화채권 발행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선박 매입이나 운임 등이 대부분 달러로 진행이 된다"며 "그동안은 원화채권만 발행해 환차손·환차익 위험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번에 확보한 외화자금으로 국적선사의 선박 도입, 물류시설 확보 등 선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과 같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해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들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