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왔으면 책 한권씩 샀어야…하하하" 文 '평산책방'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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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낮 평산마을을 찾아 책방을 둘러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에게 웃으며 한 농담이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만든 '평산책방'이 25일 오후 5시 현판식을 진행했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일찍 책방을 찾아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문한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과 먼저 만났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금방인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지난 2월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현판식까지 석 달 정도가 소요됐다.
평산책방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맡아 운영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이 법인은 책,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