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부착 손잡이 냄비로 日시장 '노크'
비좁은 주방. 프라이팬과 냄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방법이 없을까.

주방용품 생산 기업 비엠코르의 정영주 대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직접 나섰다. 주부로서 느꼈던 문제의식을 2019년 창업으로 해결했다. 비엠코르의 대표 제품 ‘네오팟 IH 사각 멀티핸들 세라믹팬 세트’(사진)는 전통적인 냄비와 달리 사각이다. 냄비 양쪽에는 고정형이 아니라 탈·부착식 손잡이가 달렸다. 분리한 손잡이는 냄비 안에 넣어 보관한다. 냄비를 크기에 맞춰 쌓으면 주방을 훨씬 넓게 쓸 수 있다. 유리 뚜껑 가장자리에 실리콘 커버를 적용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내구성도 갖췄다. 네오팟은 알루미늄 주물에 세라믹 코팅을 거쳤다. 가스레인지뿐 아니라 인덕션,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던 비엠코르는 올해부터 일본 진출도 노린다. 정 대표는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연락이 와 샘플을 보냈다”며 “작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개념이 일본 시장에서 잘 통할 것 같다”고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