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MCD)가 제품가격 인상에도 내점 소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

25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1분기에 매출 59억달러(7조8800억원) 주당 조정순익 2.63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매출 55억9000만달러와 주당 조정순익 2.33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전년 동기보다 순매출은 4% 늘고, 조정전 순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1억달러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또 빅맥과 샴록 쉐이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3개 사업부 모두 동일점포 매출이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내 시장에서는 메뉴 가격 상승과 트래픽 증가로 동일 매장 매출이 크게 늘면서 월가 추정치인 7.9%를 넘어섰다. 맥도날드의 미국 트래픽은 3분기 연속 증가해 메뉴 가격이 올라가면 통상 트래픽이 감소하는 추세를 극복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맥도날드의 매출은 예상보다 높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를 포함한 국제 운영 시장의 동일 매장 매출은 월가 추정치 8.5%를 넘었다. 중국 일본 시장을 포함한 국제 개발 라이선스 시장 부문 역시 기존 예상치인 10.5%를 넘어섰다.
맥도날드, 가격 올려도 고객 늘어…월가도 놀란 예상 밖 실적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