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닝도 15억달러 투자…尹 방미 중 투자유치 8조로 늘어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한국에 앞으로 5년 동안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는 59억달러(약 8조원)로 늘었다.

웬델 윅스 코닝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전했다. 윅스 대표는 "지금까지 코닝은 한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고, 수 천명을 고용해왔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악수하는 윤 대통령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24일 미국에 도착한 직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만나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5일 미국 첨단기술 관련 6개사가 한국에 19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개하는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이날 코닝의 발표로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계획 발표 규모는 59억달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투자 유치 성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오늘 참석한 기업들의 연내 추가 한국 투자계획 발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기업들이 첨단산업 공급망 및 첨단기술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