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형 은행주 폭락…국내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전날 뉴욕증시가 우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개선된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국 시간 외 선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SK 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4거래일간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주요 기업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5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65.41포인트(1.58%) 떨어진 4071.63으로, 나스닥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17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50%가량 폭락한 게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예금이 1분기에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전부터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시장을 다시 짓누르고 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과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각각 5%, 8% 이상 하락했고, 찰스 슈와브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20억8600만 달러(69조8천994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51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2.45달러(3287원)로 전망치 2.23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 1∼3월 690억7900만 달러(92조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월가 예상치 68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1570원)로 전망치 1.07달러를 넘어섰다.
MS와 알파벳 모두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MS와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 양국은 이날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길 기대한다"며 "오늘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 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 조건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을 내건 예산안을 추진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공화당은 최근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다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공화당 예산안이 실제 상·하원을 다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거부권 행사 방침까지 밝힌 것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대해 공화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부채한도 협상 데드라인이 6월로 당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국내 증시 하락 출발
2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소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고 은행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0.7% 내외의 비교적 큰폭의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개선된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국 시간 외 선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SK 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4거래일간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주요 기업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권 불안에 나스닥 2%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 폭락으로 중소형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하락했다.25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65.41포인트(1.58%) 떨어진 4071.63으로, 나스닥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17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50%가량 폭락한 게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예금이 1분기에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전부터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시장을 다시 짓누르고 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과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각각 5%, 8% 이상 하락했고, 찰스 슈와브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MS·구글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20억8600만 달러(69조8천994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51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2.45달러(3287원)로 전망치 2.23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 1∼3월 690억7900만 달러(92조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월가 예상치 68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1570원)로 전망치 1.07달러를 넘어섰다.
MS와 알파벳 모두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MS와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 우주 협력 강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을 한국 대통령이 찾은 것은 2015년 10월 방미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한미 양국은 이날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길 기대한다"며 "오늘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은 이번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 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하나씩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美 의회 부채한도 협상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 조건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을 내건 예산안을 추진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공화당은 최근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다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공화당 예산안이 실제 상·하원을 다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거부권 행사 방침까지 밝힌 것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대해 공화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부채한도 협상 데드라인이 6월로 당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