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떼고 '대표밀맥주'로 돌아왔다…밀맥주 대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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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대표밀맥주' 단독 출시
'곰표밀맥주' 세븐브로이 신제품…"맛 기존과 동일"
'곰표밀맥주' 세븐브로이 신제품…"맛 기존과 동일"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국내 수제 맥주 1호 기업인 세븐브로이가 새롭게 출시한 '대표밀맥주'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71822.1.jpg)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국내 수제 맥주 1호 기업인 세븐브로이와 새로 출시한 '대표 밀맥주'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 밀맥주는 2020년 5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3400만개를 기록한 곰표밀맥주와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BGF리테일은 전했다. 세븐브로이가 대한제분과 맺은 상표권 라이선싱 계약이 종료돼 자체 브랜드와 캐릭터로 선보이게 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국내 수제 맥주 1호 기업인 세븐브로이가 새롭게 출시한 '대표밀맥주'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71821.1.jpg)
![자료=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151180.1.jpg)
2020년 5월 출시된 곰표밀맥주는 편의점 CU에서 유명 제품들을 모두 누르고 국산, 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특히 소비 연령층 비중이 20대(48.2%)와 30대(45.8%)가 대부분으로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곰표밀맥주의 인기와 함께 CU에서 수제 맥주의 매출 비중도 껑충 뛰었다. 그 결과, 2018년 0.8%에 불과하던 CU 맥주 매출 중 수제맥주 비중은 지난해 15.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대한제분과 맺은 곰표 상표권 계약이 지난달 종료되면서 세븐브로이는 제품명을 변경했고 이후 캐릭터도 바꾸게 됐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 태스크포스팀(TFT)장은 “대표 밀맥주는 국내 편의점 수제 맥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상품으로 오리지널 맛을 지키며 새로운 패키지로 고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제분은 최근 곰표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제주맥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밀맥주 시장을 둘러싸고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 간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