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급락주, 사흘간 시총 4조 증발·주가 최대 7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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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종목 작년 4월께부터 1년간 초강세…최대 400% 넘게 급등
"CFD 계좌 활용 과도한 빚투로 손실 커졌을 듯"
금융당국 "주가 조작 제보·정황 확보…속도감 있게 조사"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8개 종목이 최근 사흘간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증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종가 기준 대비 전날 기준으로 4조1천995억원 감소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사흘 새 각각 1조원 이상씩 증발했다.
다우데이타와 하림지주의 시총도 이 기간에 각각 8천500억원, 7천100억원어치 감소했다.
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 주가는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등 4개 종목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대비 각각 65% 이상씩 하락했다.
다우데이터 주가도 60% 넘게 하락했으며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각각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종목들로, 주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빚을 내 투자한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이 계좌를 활용한 탓에 뒤늦게 가담했거나 끝까지 남아 있는 경우 손실이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외파생상품인 차액 결제거래(CFD)를 이용해 과도한 차입(레버리지)을 통한 이른바 '빚투'(빚을 내 투자)를 통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액 결제거래(CFD)는 개인이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으로 지난 2019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실제 매매는 외국계 증권사가 하므로 주체는 외국계 증권사로 잡힌다.
투자자 입장에선 종목별로 1주를 살 수 있는 금액으로 3주를 매수할 수 있고, 차입도 가능해 최대 10배까지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데다 투자 주체가 누구인지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는 중간에서 자금 대용 이자를 받으며 계좌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반대매매(청산)해 계좌에 반영한다.
SG증권도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해주는 단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한 기관으로 이번 매매 주문도 정상 주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SG증권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 (위탁) 창구이고, 해당 매매 주문은 모두 정상적인 고객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해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8개 종목의 주가를 보면 작년 4월 이후부터 강세를 펼치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데이타는 작년 7월 12일 장중 9천84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3천200원까지 440.65% 뛰었고, 코스피 상장사 세방 역시 작년 6월 23일 장중 9천89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1천800원까지 423.76% 급등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 조작 제보도 있고 정황도 있어 (주가 조작 혐의 조사를)하는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출국금지를 한 만큼 속도감 있게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시기상으로 주가 폭락은 조사에 나선 것을 알고 세력들이 팔고 나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FD 계좌 활용 과도한 빚투로 손실 커졌을 듯"
금융당국 "주가 조작 제보·정황 확보…속도감 있게 조사"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한 8개 종목이 최근 사흘간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증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종가 기준 대비 전날 기준으로 4조1천995억원 감소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사흘 새 각각 1조원 이상씩 증발했다.
다우데이타와 하림지주의 시총도 이 기간에 각각 8천500억원, 7천100억원어치 감소했다.
갑작스럽게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이들 8개 종목 주가는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등 4개 종목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대비 각각 65% 이상씩 하락했다.
다우데이터 주가도 60% 넘게 하락했으며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각각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들 8개 종목은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종목들로, 주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물이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를 두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세력의 계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이 빚을 내 투자한 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이 계좌를 활용한 탓에 뒤늦게 가담했거나 끝까지 남아 있는 경우 손실이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외파생상품인 차액 결제거래(CFD)를 이용해 과도한 차입(레버리지)을 통한 이른바 '빚투'(빚을 내 투자)를 통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액 결제거래(CFD)는 개인이 직접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으로 지난 2019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실제 매매는 외국계 증권사가 하므로 주체는 외국계 증권사로 잡힌다.
투자자 입장에선 종목별로 1주를 살 수 있는 금액으로 3주를 매수할 수 있고, 차입도 가능해 최대 10배까지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데다 투자 주체가 누구인지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는 중간에서 자금 대용 이자를 받으며 계좌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반대매매(청산)해 계좌에 반영한다.
SG증권도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해주는 단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한 기관으로 이번 매매 주문도 정상 주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SG증권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 (위탁) 창구이고, 해당 매매 주문은 모두 정상적인 고객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해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8개 종목의 주가를 보면 작년 4월 이후부터 강세를 펼치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데이타는 작년 7월 12일 장중 9천84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3천200원까지 440.65% 뛰었고, 코스피 상장사 세방 역시 작년 6월 23일 장중 9천890원에서 지난 2월 7일 5만1천800원까지 423.76% 급등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 조작 제보도 있고 정황도 있어 (주가 조작 혐의 조사를)하는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출국금지를 한 만큼 속도감 있게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시기상으로 주가 폭락은 조사에 나선 것을 알고 세력들이 팔고 나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