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방송법…더 세게 밀어붙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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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
(2) 박범계
권리당원 영향력 확대하고
1호 민생법안 '기본금융' 추진
취약층에 저리 대출 지원할 것
(2) 박범계
권리당원 영향력 확대하고
1호 민생법안 '기본금융' 추진
취약층에 저리 대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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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은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민생 입법 투쟁을 과감히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직전 ‘깜짝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최고위원, 법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박 의원은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원내대표를 원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검찰과 투쟁하며 민생 입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영향력 확대가 강성 지지층이 많은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엔 “당장은 이 대표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이 대표도 혁신을 거듭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민생 입법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으로 기본금융을 꼽았다. 기본금융은 이 대표가 구상하는 기본소득·기본주거·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중 하나다. 모든 성인에게 낮은 이자에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것이 골자다. 박 의원은 “취약계층과 청년 창업가가 무이자 수준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외에도 민생을 위한 핵심 정책 다섯 가지를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은 더욱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쟁점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 그 자체보다 어떤 법안을 직회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민생 입법 직회부에는 (여당도) 함부로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영/원종환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