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가 오는 11일 출간된다. 터너부터 모네, 고흐까지 인상파 화가 18인의 삶을 통해 개개인의 예술뿐만 아니라 인상파 역사를 이야기한다. 20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도서를 1권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계단은 어떻게 무대가 되는가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계단은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제시와 셀린이 머물며 관계를 쌓는 무대가 된다. 빈의 거리를 지나가던 두 사람이 계단에 앉아 시간을 보내자 감정을 담는 장소로 변모한다. 이는 계단이 이동이 아닌 머무름의 공간이 될 때, 진정한 만남과 기억의 장소가 됨을 보여준다. - 칼럼니스트 박정민의 ‘열린 공간과 사유들’● 배우 이정은이 추천하는 클래식배우 이정은이 추천하는 클래식은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의 삽입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이다. 운명적 사랑과 윤회를 다룬 영화의 감성을 담아내며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인간 본연의 그리움을 자극한다. 쇼스타코비치가 정치적 억압 속에서도 음악으로 담아낸 고독과 불안이 영화와 맞아떨어진다. - 칼럼니스트 고지현의 ‘악보 사이를 걷는 시간’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양인모 리사이틀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리사이틀이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전원 춤곡’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 퍼스트 맨‘퍼스트 맨: 카뮈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링크아트센터 드림4관에서 공연한다. 알베르 카뮈가 남긴
이창동(71·사진)은 군더더기를 덜어낸 리얼리즘 영화를 추구한다. 그는 “세상과 인생에 대해 늘 질문했다”며 소설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걸작을 남겼다. 최근 ‘아노라’로 미국 아카데미상 5관왕을 차지한 숀 베이커 감독이 “커다란 영감을 준 최고의 감독”으로 꼽은 게 이창동이다.대구에서 태어난 이창동은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소설 <전리>로 1983년 등단해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 소시민의 시각을 담은 작품들은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이창동은 1997년 ‘초록물고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어 ‘박하사탕’(2000)을 선보이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개봉한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2003년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하며 관료로 파격 변신하기도 했다. 2007년 전도연과 송강호가 주연한 ‘밀양’으로 복귀했고, ‘시’(2010)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으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달 단편소설집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간되는 등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유승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심포니 등 5개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을 추진한다. 서울예술단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옮긴 뒤 국립아시아예술단으로 확대·개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문체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 분야 중장기 비전 ‘문화한국 2035’를 발표했다.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국립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보내는 게 골자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예술단을 ACC로 이전시키고, 하반기부터는 5개 국립예술단체를 단계적으로 각 지역에 보낸다는 게 문체부 계획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벌써 광주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는 무척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국립예술단체는 대의적으로 균형 발전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며 “소속 예술가나 직원 입장에서는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1~2년 지나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피가 수혈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으로 서울의 문화 인프라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시립 예술단체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민간에서도 새로운 단체가 생겨날 수 있게 장려하겠다”고 했다.이 밖에 문체부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충북 충주에 국립충주박물관, 대구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세우는 등 각 지역의 미술관·박물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영상자료원 등 관련 공공기관도 지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