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빅테크가 구원 못 한 이유…드러켄밀러 "달러 하락"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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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8%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눌렀고, 경기 둔화 두려움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68%, S&P500 지수는 0.38% 내렸고 나스닥만 0.47% 상승했습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예상보다 좋은 편입니다. MS는 탄력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를 보여주었고 회사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가 미래 매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도 클라우드 사업부가 처음으로 흑자를 냈으며 검색 사업도 둔화되는 경기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영국 정부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했다는 악재가 터졌지만, MS의 주가는 7.24%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의 주가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14% 하락 마감했습니다. AI 상품화에 MS가 한발 앞서있고, 이를 통해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관측이 두 빅테크의 주가 향방을 가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글로벌데이터는 "구글이 MS에 AI 주도권을 뺏겼다. 지난해 구글은 코닥과 같은 순간을 맞았다. 이제 핵심 사업이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MS와 알파벳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오늘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하는 메타의 주가도 정규장에서 0.89%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뒤 공개된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주가는 시간 외에서 추가로 10% 넘게 뛰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2.20달러(예상 2.01달러)
-매출 286억5000만 달러(예상 276억7000만 달러)
-광고 매출 281억 달러(예상 267억6000만 달러)
-월 활성 사용자 29억9000만 명(예상 30억 명)
-2분기 매출 가이던스 295억~320억 달러(예상 294억8000만 달러) MS와 알파벳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예상보다 낫게 나오자 클라우드 사업 1위인 아마존의 주가도 2.35%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UBS의 로이드 웸슬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해 약간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독 등 클라우드 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비자 치폴레 맥도널드 GM GE 펩시코 월풀 등과 오늘 실적을 내놓은 힐튼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도 괜찮았습니다. 보잉의 경우는 매출 179억2000만 달러, 주당 1.27달러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매출은 예상(175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손실도 예상(1.07달러)보다 컸습니다. 그러나 보잉 측이 올해 후반에 737 맥스 항공기 생산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0.42% 상승했습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어제까지 S&P500 기업 중 124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중 79%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통상적인 분기 평균인 66%에 비해 높은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어닝시즌 시작 전만 해도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익 추정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나스닥만이 끝까지 상승세를 유지했고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제프리스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뒤 4.31% 하락했습니다. 목표 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크게 낮췄습니다. 제프리스는 "가격 인하를 통해 마진보다는 판매량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나름 논리는 있지만 투자자 기대치를 바꿀 수 있다. 일부 환상적 사례도 있지만, 가격 전쟁은 높은 주가 멀티플을 뒷받침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빅테크의 좋은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지 못한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① 지역은행 불안 또 터지나
전날 49% 급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30% 폭락했습니다. 이 은행에선 JP모건 등 다른 금융사가 예치한 돈 300억 달러를 빼면 예금이 한 분기 만에 1000억 달러가 빠져나갔죠. 그리고 Fed 재할인창구 등으로부터 1000억 달러를 빌려서 약 5% 이자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닝스타는 "예금 기반의 거의 60%를 잃은 상황에서 쉬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수익성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대로라면 분기당 5억 달러 이상씩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퍼스트 리퍼블릭은 구조조정을 위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대출 채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 채권의 가치가 낮아진 상태여서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문제가 또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꽉 차서 돈이 충분치 않습니다. 헤지펀드 라두크 트레이딩의 크레이그 샤피로 설립자는 "재무부의 미 중앙은행(Fed) 일반계좌(TGA)에 남은 자금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FDIC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를 위해 빌려줄 돈이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은행 등급(Camels ratings)을 강등해 Fed로부터 더 돈을 빌릴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 등급 이하는 Fed의 재할인창구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걱정했던 팩웨스트 은행은 어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예금이 16% 감소했으나 지난 3월 20일 이후 18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가 7.47% 급등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팩웨스트를 보면 퍼스트 리퍼블릭은 독특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웰스파고도 "단지 몇몇 지역은행만이 위협을 받고 있다. 대부분 은행은 예금이 안정화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지역은행 위기가 다시 재발할 수도 있는 데다, 위기가 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은행들의 대출 축소와 경기 둔화는 확실시되고 있어서입니다. 팩웨스트만 봐도 1분기 신규 대출은 4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7500만 달러의 5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습니다.
BMO의 융유마 전략가는 "지역은행 주가 지수는 저점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에서 유동성이 축소될 것임을 상기시켜준다. Fed의 추가 금리 인상을 일주일 앞두고 이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시나 구하 전략가는 "퍼스트 리퍼블릭을 둘러싼 사태 전개가 Fed가 6월 인상 시사와 함께 5월엔 금리 인상을 건너뛰도록 만드는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② 경기 둔화 두려움
경기가 둔화하면 기업 실적은 악화할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1분기 미국 경제는 연율 2%(컨센서스)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중순 은행 혼란을 계기로 경기 둔화는 가속화되고 있고 하반기 침체라도 닥친다면 기업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입니다.
내일 아침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오늘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GDP나우는 1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5%에서 1.1%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 악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주 1분기 소매판매 수치가 기존 1.7%에서 1.1%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GDP 통계 계산에 들어가는 통제그룹(주유소, 자동차, 건축, 식품서비스 등 제외) 수치는 2.3% 증가가 1.3% 증가로 바뀌었고요. 미국 경제가 잘 버티는 요인이 소비였는데, 그 소비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온 것이죠. 바클레이스도 이번 주 1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1.3% 성장에서 0.6% 성장으로 낮췄습니다. S&P글로벌도 기존 1.9%에서 1%로 하향 수정했습니다. 네블리어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네블리어 설립자는 "실적을 볼 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실적 추정에는 이익 침체가 반영되지 않았는 것"이라면서 월가의 올해 S&P500 기업의 EPS 추정치가 4월 초부터 219달러로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크레디스위스의 존 우즈 아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장은 일부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특히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 둔화의 무게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분석가는 "기업 이익이 시장 상승을 촉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빅테크 몇몇이 좋은 실적을 보고했지만, 그 전에 이미 랠리를 벌였기 때문에 한 단계 추가 상승하려면 더 높은 수준의 이익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특히 다른 역풍(경기 둔화)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트럭운송회사 올드 도미니언은 1분기 매출이 3.7% 감소한 뒤 주가가 9.4% 하락했습니다. UPS, JB헌트 등도 소비 둔화 등을 거론하며 부진한 실적을 신고했지요. 또 알파벳의 루스 포랏 CFO는 "도전적 경제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고, 조금 전 메타의 수전 리 CFO는 "매출에 대한 역풍이 여전히 강하다. 또 거시경제 변동성도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3월 내구재 주문도 전달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월(-1.2%) 수치나 예상(0.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보잉의 항공기 주문 증가 덕분입니다. 운송장비(9.1% 증가)를 제외한 신규 주문은 0.3% 증가에 그쳤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주(~21일) 모기지 신청은 3.7% 증가해 이전 주의 8.8% 하락을 뒤집었습니다. 이 지표는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JP모건이 발표한 고객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이런 상황이 확인됩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라는 물음에 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며칠, 몇 주간 주식 익스포져를 늘리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단지 24%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S&P500 지수 변동성에 대해 롱(매수-변동성 확대), 숏(매도-변동성 감소) 중 어떤 걸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롱'을 선택한 사람이 70%였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오늘 "의미 있는"(meaningful) 경제 둔화가 없이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팬데믹 당시 막대한 재정 부양책과 저금리가 미국을 2% 인플레이션 국가에서 5% 인플레이션 국가로 만들었다며 "경제가 상당히 둔화하지 않는 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옵니다. 최근 월가는 이 수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명확히 노동시장 및 경기 둔화를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수치라는 것이죠. 지난주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가 예상(24만 건)을 상회했습니다. 지난 1월 19만 건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20% 넘게 늘어난 것이죠.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전략가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상승할 때까지는 월가가 연착륙과 경착륙으로 나뉘어 다투다가 이게 본격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런데 그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주시하고 있다. 과거 실업 증가는 신용 감소, 소득 감소로 이어져 경착륙이 발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③ 부채한도법안, 하원 통과했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오늘 공화당 주도의 부채한도 법안을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222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 중 217명의 표를 얻었습니다. 민주당 211명과 공화당 4명 등 215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민주당과의 협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법안은 상원에 도착하는 즉시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머스 전 장관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부채한도 법안과 관련된 기술적 디폴트 가능성은 2% 또는 3%"라면서 "만약 발생해도 상당히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고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최근 금/원유 비율은 24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은 올랐지만, 유가는 수요 둔화 가능성 탓에 하락하고 있는 탓입니다. 이게 평균인 17을 넘으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헛갈리는 것은 미국 달러입니다. 달러는 Fed가 긴축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10월까지 급등했다가, 소비자물가(CPI)가 정점을 친 뒤 하락해 왔습니다. 10월 말 이후 9.5% 내렸고, 지난달에는 1.7%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4월 들어 ICE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Fed가 분명히 조만간 금리 인상을 멈추겠지만 5월엔 추가 긴축을 할 가능성이 커진 탓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시장과 세계 경제가 가장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 약세에 유일하게 확신을 갖고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로서 1992년 파운드에 대한 공격으로 영란은행을 무너뜨렸으며, 지난 45년간 모든 해에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FT는 "달러는 11월 고점 이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0% 하락했지만 드러켄밀러는 훨씬 더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드러켄큰밀러는 어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내가 편안한 한 분야는 달러 공매도다. 환율 추세는 2~3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달러는 오랫동안 더 높이 상승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과 제롬 파월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작년 달러 랠리를 놓쳤다. 아마도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실수였을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또 주식 등 대형 자산군이 향후 10년 동안 긍정적 방향성을 거의 나타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되풀이했습니다. "많은 스윙(오락가락)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는 겁니다. 또 “저는 (미국 경제) 경착륙 진영에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달러는 지난 9월 고점에서 약 11% 하락했다. 우리는 △비싼 밸류에이션 △잠재적 미국 경제 둔화 △더 분열된 지정학적 배경 등으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가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우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는 미국의 성장이 매우 뜨거우면 더 높은 금리 덕분에, 미국의 성장이 매우 약하면 안전자산 및 유동성 추구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반면 성장이 중간 정도이거나 소위 연착륙이 예상되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이럴 경우 Fed는 침체 걱정 없이 완화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달러 외에 더 저렴하고 변동성이 큰 통화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런데 투자자가 이렇게 위험자산을 편입할 때도 헤지 수단으로서 달러를 살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달러의 가장 큰 매력은 투자 다각화다. 주식, 하이일드 채권 등 위험자산과 일반적으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체 수익률을 노릴 뿐 아니라 헤지 역할을 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지정학적 변화도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도 달러는 세계 무역의 지배적 통화로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당했던 작년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올랐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많은 투자자는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높은 수익률과 투자 다각화를 위한 강력한 잠재력 덕분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주당순이익(EPS) 2.20달러(예상 2.01달러)
-매출 286억5000만 달러(예상 276억7000만 달러)
-광고 매출 281억 달러(예상 267억6000만 달러)
-월 활성 사용자 29억9000만 명(예상 30억 명)
-2분기 매출 가이던스 295억~320억 달러(예상 294억8000만 달러) MS와 알파벳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예상보다 낫게 나오자 클라우드 사업 1위인 아마존의 주가도 2.35%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UBS의 로이드 웸슬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해 약간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독 등 클라우드 관련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비자 치폴레 맥도널드 GM GE 펩시코 월풀 등과 오늘 실적을 내놓은 힐튼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도 괜찮았습니다. 보잉의 경우는 매출 179억2000만 달러, 주당 1.27달러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매출은 예상(175억70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손실도 예상(1.07달러)보다 컸습니다. 그러나 보잉 측이 올해 후반에 737 맥스 항공기 생산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0.42% 상승했습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어제까지 S&P500 기업 중 124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중 79%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통상적인 분기 평균인 66%에 비해 높은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어닝시즌 시작 전만 해도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익 추정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나스닥만이 끝까지 상승세를 유지했고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제프리스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뒤 4.31% 하락했습니다. 목표 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크게 낮췄습니다. 제프리스는 "가격 인하를 통해 마진보다는 판매량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나름 논리는 있지만 투자자 기대치를 바꿀 수 있다. 일부 환상적 사례도 있지만, 가격 전쟁은 높은 주가 멀티플을 뒷받침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빅테크의 좋은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지 못한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① 지역은행 불안 또 터지나
전날 49% 급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30% 폭락했습니다. 이 은행에선 JP모건 등 다른 금융사가 예치한 돈 300억 달러를 빼면 예금이 한 분기 만에 1000억 달러가 빠져나갔죠. 그리고 Fed 재할인창구 등으로부터 1000억 달러를 빌려서 약 5% 이자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닝스타는 "예금 기반의 거의 60%를 잃은 상황에서 쉬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수익성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이대로라면 분기당 5억 달러 이상씩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퍼스트 리퍼블릭은 구조조정을 위해 500억~1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대출 채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 채권의 가치가 낮아진 상태여서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문제가 또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꽉 차서 돈이 충분치 않습니다. 헤지펀드 라두크 트레이딩의 크레이그 샤피로 설립자는 "재무부의 미 중앙은행(Fed) 일반계좌(TGA)에 남은 자금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FDIC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를 위해 빌려줄 돈이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은행 등급(Camels ratings)을 강등해 Fed로부터 더 돈을 빌릴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 등급 이하는 Fed의 재할인창구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걱정했던 팩웨스트 은행은 어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예금이 16% 감소했으나 지난 3월 20일 이후 18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가 7.47% 급등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팩웨스트를 보면 퍼스트 리퍼블릭은 독특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웰스파고도 "단지 몇몇 지역은행만이 위협을 받고 있다. 대부분 은행은 예금이 안정화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지역은행 위기가 다시 재발할 수도 있는 데다, 위기가 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은행들의 대출 축소와 경기 둔화는 확실시되고 있어서입니다. 팩웨스트만 봐도 1분기 신규 대출은 4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7500만 달러의 5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습니다.
BMO의 융유마 전략가는 "지역은행 주가 지수는 저점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에서 유동성이 축소될 것임을 상기시켜준다. Fed의 추가 금리 인상을 일주일 앞두고 이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시나 구하 전략가는 "퍼스트 리퍼블릭을 둘러싼 사태 전개가 Fed가 6월 인상 시사와 함께 5월엔 금리 인상을 건너뛰도록 만드는 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② 경기 둔화 두려움
경기가 둔화하면 기업 실적은 악화할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1분기 미국 경제는 연율 2%(컨센서스)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중순 은행 혼란을 계기로 경기 둔화는 가속화되고 있고 하반기 침체라도 닥친다면 기업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입니다.
내일 아침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오늘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GDP나우는 1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5%에서 1.1%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 악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주 1분기 소매판매 수치가 기존 1.7%에서 1.1%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GDP 통계 계산에 들어가는 통제그룹(주유소, 자동차, 건축, 식품서비스 등 제외) 수치는 2.3% 증가가 1.3% 증가로 바뀌었고요. 미국 경제가 잘 버티는 요인이 소비였는데, 그 소비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온 것이죠. 바클레이스도 이번 주 1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1.3% 성장에서 0.6% 성장으로 낮췄습니다. S&P글로벌도 기존 1.9%에서 1%로 하향 수정했습니다. 네블리어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네블리어 설립자는 "실적을 볼 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실적 추정에는 이익 침체가 반영되지 않았는 것"이라면서 월가의 올해 S&P500 기업의 EPS 추정치가 4월 초부터 219달러로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크레디스위스의 존 우즈 아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장은 일부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특히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 둔화의 무게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분석가는 "기업 이익이 시장 상승을 촉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빅테크 몇몇이 좋은 실적을 보고했지만, 그 전에 이미 랠리를 벌였기 때문에 한 단계 추가 상승하려면 더 높은 수준의 이익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특히 다른 역풍(경기 둔화)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트럭운송회사 올드 도미니언은 1분기 매출이 3.7% 감소한 뒤 주가가 9.4% 하락했습니다. UPS, JB헌트 등도 소비 둔화 등을 거론하며 부진한 실적을 신고했지요. 또 알파벳의 루스 포랏 CFO는 "도전적 경제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고, 조금 전 메타의 수전 리 CFO는 "매출에 대한 역풍이 여전히 강하다. 또 거시경제 변동성도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3월 내구재 주문도 전달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월(-1.2%) 수치나 예상(0.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보잉의 항공기 주문 증가 덕분입니다. 운송장비(9.1% 증가)를 제외한 신규 주문은 0.3% 증가에 그쳤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주(~21일) 모기지 신청은 3.7% 증가해 이전 주의 8.8% 하락을 뒤집었습니다. 이 지표는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JP모건이 발표한 고객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이런 상황이 확인됩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라는 물음에 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며칠, 몇 주간 주식 익스포져를 늘리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단지 24%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S&P500 지수 변동성에 대해 롱(매수-변동성 확대), 숏(매도-변동성 감소) 중 어떤 걸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롱'을 선택한 사람이 70%였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오늘 "의미 있는"(meaningful) 경제 둔화가 없이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팬데믹 당시 막대한 재정 부양책과 저금리가 미국을 2% 인플레이션 국가에서 5% 인플레이션 국가로 만들었다며 "경제가 상당히 둔화하지 않는 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옵니다. 최근 월가는 이 수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명확히 노동시장 및 경기 둔화를 실시간으로 나타내는 수치라는 것이죠. 지난주 청구 건수는 24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가 예상(24만 건)을 상회했습니다. 지난 1월 19만 건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20% 넘게 늘어난 것이죠.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전략가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상승할 때까지는 월가가 연착륙과 경착륙으로 나뉘어 다투다가 이게 본격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런데 그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주시하고 있다. 과거 실업 증가는 신용 감소, 소득 감소로 이어져 경착륙이 발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③ 부채한도법안, 하원 통과했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오늘 공화당 주도의 부채한도 법안을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222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 중 217명의 표를 얻었습니다. 민주당 211명과 공화당 4명 등 215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민주당과의 협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법안은 상원에 도착하는 즉시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머스 전 장관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부채한도 법안과 관련된 기술적 디폴트 가능성은 2% 또는 3%"라면서 "만약 발생해도 상당히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고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최근 금/원유 비율은 24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금 가격은 올랐지만, 유가는 수요 둔화 가능성 탓에 하락하고 있는 탓입니다. 이게 평균인 17을 넘으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헛갈리는 것은 미국 달러입니다. 달러는 Fed가 긴축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10월까지 급등했다가, 소비자물가(CPI)가 정점을 친 뒤 하락해 왔습니다. 10월 말 이후 9.5% 내렸고, 지난달에는 1.7%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4월 들어 ICE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Fed가 분명히 조만간 금리 인상을 멈추겠지만 5월엔 추가 긴축을 할 가능성이 커진 탓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시장과 세계 경제가 가장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 약세에 유일하게 확신을 갖고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로서 1992년 파운드에 대한 공격으로 영란은행을 무너뜨렸으며, 지난 45년간 모든 해에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FT는 "달러는 11월 고점 이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0% 하락했지만 드러켄밀러는 훨씬 더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드러켄큰밀러는 어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내가 편안한 한 분야는 달러 공매도다. 환율 추세는 2~3년 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달러는 오랫동안 더 높이 상승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과 제롬 파월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작년 달러 랠리를 놓쳤다. 아마도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실수였을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또 주식 등 대형 자산군이 향후 10년 동안 긍정적 방향성을 거의 나타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되풀이했습니다. "많은 스윙(오락가락)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는 겁니다. 또 “저는 (미국 경제) 경착륙 진영에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달러는 지난 9월 고점에서 약 11% 하락했다. 우리는 △비싼 밸류에이션 △잠재적 미국 경제 둔화 △더 분열된 지정학적 배경 등으로 인해 대부분 투자자가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우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달러는 미국의 성장이 매우 뜨거우면 더 높은 금리 덕분에, 미국의 성장이 매우 약하면 안전자산 및 유동성 추구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반면 성장이 중간 정도이거나 소위 연착륙이 예상되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이럴 경우 Fed는 침체 걱정 없이 완화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달러 외에 더 저렴하고 변동성이 큰 통화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런데 투자자가 이렇게 위험자산을 편입할 때도 헤지 수단으로서 달러를 살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달러의 가장 큰 매력은 투자 다각화다. 주식, 하이일드 채권 등 위험자산과 일반적으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체 수익률을 노릴 뿐 아니라 헤지 역할을 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지정학적 변화도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도 달러는 세계 무역의 지배적 통화로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당했던 작년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올랐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많은 투자자는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높은 수익률과 투자 다각화를 위한 강력한 잠재력 덕분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