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
사진: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
월가에서 차트 분석 대가로 알려진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가 미국 증시 급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톡턴은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무너지면서 미국 증시가 가까운 미래에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티 스톡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VIX 지수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지난주 VIX 지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S&P500 지수가 향후 4,155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4,055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VIX 지수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리스크에 35선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직후에는 장중 한때 30까지 급등했다.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16 초반까지 떨어졌다.
사진: MACD 지수
사진: MACD 지수
한편 케이티 스톡턴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가 꺾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MACD는 이동평균선 사이의 관계에서 추세 변화의 신호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로 주가 추세의 강도, 방향, 모멘텀 및 지속 시간의 변화를 나타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이동평균선의 단점인 후행성을 보완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스톡턴은 "MACD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뛰어난 증시 분석 지표로 활용됐다"면서 "MACD가 최근 꺾이면서 연말 증시 상승랠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증시가 급등하기 전에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2~3주 동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