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탐지 부탁해"…태국 진출하는 K-강아지 '조크와 제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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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청 직원이 27일 태국세관 직원에게 마약탐지견을 기증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84376.1.jpg)
윤태식 관세청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태국 관세총국의 퐁텝 부아삽 부총국장에게 마약 탐지견 두 마리를 기증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세계 관세청장 국제회의인 ‘K-커스텀즈 위크 2023(KCW)’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관세청은 인천, 평택, 김해 등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총 38마리의 마약 탐지견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54마리의 예비견과 은퇴견 등을 관리 중이다. 특히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 탐지견 훈련기구(RDTC)로 2021년 지정된 후 아·태 지역 내 관세 당국의 탐지견 훈련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통상 생후 1년 6개월이 지난 성품이 우수한 개체를 마약 탐지견으로 선발한다. 양성훈련(12~16주) 과정을 거쳐 합격한 경우 단속 현장에 투입된다. 평균 7~8년간 임무 수행 후 은퇴한다. 은퇴한 후에는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노후를 보내거나 민간에 분양된다.
이번에 기증되는 조크와 제이크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관세청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태국 측 핸들러 2명과 팀을 이뤄 양성훈련을 받고 있다. 양성훈련 종료 후 오는 7월 초 태국 관세 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태국으로 인도된 이후에도 관세청 훈련 교관이 태국 현지를 방문해 여행자·우편·특송화물 통관 현장 등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조크와 제이크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태국 현지 견사 시설, 근무환경 등에 대해서도 사후 점검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세관 직원이 태국세관 직원에게 마약탐지견을 전달하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84385.1.jpg)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