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세를 대폭 인상했다. 외국인은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도 60% 세율을 적용받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추가주택구매자인지세(ABSD) 개정안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시민이 생애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할 때 내는 인지세 세율은 기존 17%에서 20%로 인상됐다. 3주택 이상 구매 시 세율은 25%에서 30%로 올랐다. 영주권자의 2주택과 3주택 이상 구매 시 세율은 각각 30%, 35%로 개정 전보다 5%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은 첫 주택을 구입할 때도 기존 세율의 두 배인 60%를 내야 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조짐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