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는 박홍근 "檢독재 대응에 민생 더 집중 못해 아쉬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기 내 대통령과 회동 한 번 못하며 불통 정치 중심부 거쳐"
새 원내사령탑엔 "여권 발목잡기·갈라치기에 말려들지 않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검찰 독재 움직임, 인사·외교·안보·경제·안전 참사 등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전방위로 대응하느라 민생에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끝까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28일 400일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왜 없었겠는가"라며 "당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순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임 기간 성과로 "원내대표 출마 때 민생 중심 정당, 유능하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했고, 임기 동안 흔들리지 않는 제 목표이자 방향이었다"면서 "유류세 인하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처리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공공주택, 노인 일자리 등 예산도 복구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한 검찰개혁 합의안을 사흘 만에 백지장으로 만들며 (협조의) 손길을 걷어찼다"면서 "그 이후 국회 내 여야 간 협상은 어떤 의미도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검찰개혁법 처리에서 입장을 선회한 탓에 이후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의 무차별적 전 정부 죽이기, 야당 탄압으로 민주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시도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그렇지만, 제 임기 내에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의 중심부를 거쳐온 점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세력은 늘 민주당을 향해 우리 내부를 갈라치기 하는 전략과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을 쓴다"면서 "우리가 단합해야 전략에 말리지 않고, 민생과 안보·경제 부분은 토 달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이 그랬다"고 부연했다.
그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 것을 두고는 "(관련 문제 제기는) 당이 전당대회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게 맞는가, 당이 직접적으로 유감이나 사과를 표하고 나서 (복당)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였지만 복당 자체를 반대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며 "(당내 반대 여론은) 신중을 기하고 국민들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가야 한다는 지적으로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에게는 "당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민생과 국익을 우선해 달라"면서 "여당과 정부의 발목잡기론과 갈라치기 전략에 말려들지 말며 지혜롭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새 원내사령탑엔 "여권 발목잡기·갈라치기에 말려들지 않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검찰 독재 움직임, 인사·외교·안보·경제·안전 참사 등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전방위로 대응하느라 민생에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끝까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28일 400일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왜 없었겠는가"라며 "당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순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임 기간 성과로 "원내대표 출마 때 민생 중심 정당, 유능하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했고, 임기 동안 흔들리지 않는 제 목표이자 방향이었다"면서 "유류세 인하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처리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공공주택, 노인 일자리 등 예산도 복구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한 검찰개혁 합의안을 사흘 만에 백지장으로 만들며 (협조의) 손길을 걷어찼다"면서 "그 이후 국회 내 여야 간 협상은 어떤 의미도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검찰개혁법 처리에서 입장을 선회한 탓에 이후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의 무차별적 전 정부 죽이기, 야당 탄압으로 민주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시도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그렇지만, 제 임기 내에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의 중심부를 거쳐온 점은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세력은 늘 민주당을 향해 우리 내부를 갈라치기 하는 전략과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을 쓴다"면서 "우리가 단합해야 전략에 말리지 않고, 민생과 안보·경제 부분은 토 달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이 그랬다"고 부연했다.
그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복당한 것을 두고는 "(관련 문제 제기는) 당이 전당대회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게 맞는가, 당이 직접적으로 유감이나 사과를 표하고 나서 (복당)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였지만 복당 자체를 반대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며 "(당내 반대 여론은) 신중을 기하고 국민들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가야 한다는 지적으로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에게는 "당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민생과 국익을 우선해 달라"면서 "여당과 정부의 발목잡기론과 갈라치기 전략에 말려들지 말며 지혜롭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