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권순우,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불참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어깨 부상으로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권순우는 2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금씩 염증이 있던 어깨가 계속 회복이 되지 않아 이번 클레이 시즌을 출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어깨 부상 때문에 2월 말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어깨 상태가 나아질 경우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마드리드 대회에도 나오지 못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6월 초까지 이어지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고 빨라야 6월 중순 이후 코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이 금방 나아지지 않으면 복귀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2018년 US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다.

권순우는 "빠른 회복을 통해 더 단단하고 완벽하게 부상 없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권순우는 올해 1월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