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명품 브랜드, '젊은 이미지' K팝 아이돌 선호
뉴진스 중학생 멤버까지 전원 앰버서더 활동
"따라하고 싶은 젊은 이미지…윈윈 전략"
"'개수 경쟁'보다는 시너지 우선 고려해야"
최근 가요계에서는 음악의 인기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로벌 인기의 척도로 '명품 브랜드 앰버서더'를 꼽는다. K팝 아이돌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우리 애가 곧 OO 모델이 될 거다", "개인 활동 성적이 다소 뒤처지는 멤버일지라도 명품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높으면 말이 달라진다", "명품 화보 촬영은 아주 중요한 일정 중 하나" 등의 말을 꺼낸다.
실제로 최근 그룹 뉴진스(NewJeans) 소속사 어도어는 "멤버 전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앰버서더가 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자료를 내기도 했다. 멤버 하니는 구찌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혜인은 루이비통, 다니엘은 버버리와 생로랑 뷰티, 민지는 샤넬 뷰티·패션·시계&주얼리, 해린은 디올 주얼리·패션·뷰티의 얼굴이 됐다.
명품 업계와 K팝 시장의 선호 소비층 및 니즈가 통하면서 결국 '윈윈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명품 소비 연령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젊은 이미지'를 이식하고자 하는 럭셔리 브랜드에게 10~30대 기반의 강한 화력을 지닌 K팝 팬덤이 충분한 매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앰버서더 나이 또한 어려졌다.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2000년대생으로, 막내 혜인의 경우 중학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명품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스마트학생복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유명인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28.9%), △친구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소외되기 싫어서(28.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선망이 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아티스트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에 적극적인 편이다. 바이럴이 잘 되기 때문에 브랜드 측도 좋은 '윈윈 전략'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K팝 팬층이 어리고 과도한 명품 소비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기 때문에 '앰버서더 발탁 개수 경쟁'에 매몰되기보다는 원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와의 시너지 등을 우선 따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