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서세원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경DB, 연합뉴스
고(故) 서세원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경DB, 연합뉴스
고(故) 서세원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동주는 28일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비보에 경황이 없어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며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뒤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이후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서세원이 프로포폴 투약을 하다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고인의 최측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이후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4년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폭행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둘은 이혼했다. 이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