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언젠가 한국의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 오늘 내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이라고 한 노태우 대통령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34년 전인 1989년 미국 의회 연설에서 “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