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그렇다면 美 금리도 인하?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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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끝낼 '게임 체인저' 등장하나 / 美증시 주간전망
분명 경기가 꺾이겠지만 정도와 시기를 쉬이 알 순 없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대(연율기준)로 떨어졌지만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빅테크는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서프라이즈급' 실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수치와 금리 결정이 미래를 가늠해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과 '골든 위크'를 맞은 중국의 이동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긴축 속도나 세계 경제를 바꿀 마중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한국과 미국도 북·중·러와의 긴장을 이겨내며 한반도 정세 변화를 끌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게임 체인저'를 중심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사우디에 약하고 이란엔 강한 이유는
미국과 이란의 유조선 보복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미국이 그리스 해역에서 이란 유조선의 원유를 해상에 방류하도록 하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그리스 국적 선박 두 척을 나포했습니다.
경제적으론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이란이 국제 제재를 받기 전에도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거의 없었습니다.
은행이 파월의 마음을 바꿀 수 있나
FRC는 SVB와 달리 채권 투자 손실액이 크지 않습니다. 다른 은행에 팔릴 수 있고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전이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때 휘청거렸던 도이치은행의 실적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주 초에 발표된 Fed의 대출 서베이 자료에서 대출 축소 정도가 크면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again 2018' 가능할까
하지만 4월 신규 고용이 18만명 늘어 전달(23만6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팬데믹 이전인 신규 일자리 개수(17만3000개) 수준으로 떨어지면 피벗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5%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유럽 인플레와 금리 결정
2일에 나올 EU의 4월 인플레 지표에서도 끈적한 근원물가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헤드라인 물가상승률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6.9%에서 7%로 소폭 오를 수 있다는 게 시장 컨센서스입니다.
리오프닝 후 중국의 대이동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기는 합니다. 중국의 경제회복은 어디까지나 중국 내수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어도 내수 진작효과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여행과 소비가 예상보다 크다면 분위기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골든위크(4월29~5월7일)와 상승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노동시장과 중국의 회복 등에서 변화가 일어날 조짐도 있습니다. 5월초에 나오는 Fed의 대출 서베이에서도 대출 축소로 인한 경기침체 분위기로 급격히 기울 수도 있습니다. 그 변화가 '게임 체인저'가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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