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와 밀·보리 수확 중요…계획규율 더욱 강화해야"
북한 "5월부터 할 일 더 방대…구태의연 태도 일소돼야"
북한은 30일 노동당의 정책을 관철하려면 5월부터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올해의 승리를 쟁취하려면 5월에 들어서서부터 해야 할 일이 더 방대하다"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가 더욱 분발하여 전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가장 중요하게는 머지않아 한해 농사에서 결정적인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고 밀, 보리 비배(거름)관리를 마지막까지 책임적으로 하여 제때에 수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제 전반에 있어서는 "계획규률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적 립장에서 생산소비적 련계를 강화하여 처지거나 뒤떨어진 부문들을 추켜세우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제때에" 세우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올해 '알곡 증산'을 비롯한 경제 분야 12개 핵심과제 추진에 있어 중앙의 통제에 더욱 고삐를 죄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여기에서 결정적인 것이 바로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간부)들의 작전력, 지도력의 향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이 국가부흥의 위대한 리상과 목표를 실현하는 길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의 책임적인 역할을 크게 믿고 있는 오늘"이라며 낡고 구태의연한 사업태도는 철저히 일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응당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부문과 단위의 일군들은 자신이 과연 당에 충실하고 국가와 인민에게 필요한 일군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도 간부들이 구태의연한 사업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간부들이 "과학기술실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운명적인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력이 없으면 사업에서 주도성을 잃게 되며 주도성을 잃는다는 것은 곧 일군의 자격을 상실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