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베어 그릴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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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 조직위 인터뷰…"홀로 자란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경험"
한국 청소년 참여 저조…참가자들 "170개국 친구들 만날 기대" 오는 8월 1∼12일 전라북도 새만금 부지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야영대회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영국 출신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온다.
이항복(69)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운영팀위원장은 지난 27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기자단과 만나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8월 2일 개영식에 왔다가 3일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베어 그릴스는 극한 환경 속 생존가로 유명한 탐험가다.
영국에서 스카우트 조직을 이끌면서 봉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 훈장을 받기도 했다.
직전 세계잼버리인 201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잼버리에도 깜짝 등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데도 국내 청소년들의 등록이 저조하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참가자 4만2천300명 중 국내 참가자는 2천972명에 그친다.
이 팀장은 "남들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할 때 여기서 뭘 더 얻을 수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라면서도 "대부분 한 자녀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역할 분담을 하고 서로를 돕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해 야영을 하려면 한국스카우트연맹 소속으로 2년 이상 활동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는 국내 청소년 참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5월 말까지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잼버리 아영에 참여할 수 없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일일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영지 밖에 설치된 회원국 전시관, 문화체험관, 종교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잼버리에 참가하기로 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안고등학교 1학년 안예성(16) 군은 "살면서 외국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을 거 같은데, 이번 기회에 많이 만나고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했다.
안 군은 "원래는 MBTI(성격유형)가 '극 I'(내향형)였는데 이제는 'E'(외향형)와 'I'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다"라며 웃었다.
부안 낭주중학교 3학년 김하랑(15) 양도 "처음에는 부모님이 추천했고 봉사 시간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되게 재밌고 사교성도 길러지더라"라며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 더 많은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부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건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개최 이후 32년만이다.
중학교 2학년 때 고성 잼버리에 스카우트 대원으로 참여했던 정서용(46)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특별활동프로그램팀장은 "당시에는 88 올림픽 다음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큰 국제행사였던 만큼,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지금보다 아주 낮았다"라며 "이제는 K팝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으니 한국 문화와 프로그램을 잘 접목해서 준비하면 성공적인 잼버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세계 청소년들은 숲밧줄놀이, 전통민속놀이 등 영내 활동뿐 아니라 전북 14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일정 한가운데인 8월 6일에는 K팝 콘서트를 관람한다.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 참여 저조…참가자들 "170개국 친구들 만날 기대" 오는 8월 1∼12일 전라북도 새만금 부지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야영대회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영국 출신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온다.
이항복(69)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운영팀위원장은 지난 27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기자단과 만나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8월 2일 개영식에 왔다가 3일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베어 그릴스는 극한 환경 속 생존가로 유명한 탐험가다.
영국에서 스카우트 조직을 이끌면서 봉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 훈장을 받기도 했다.
직전 세계잼버리인 201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잼버리에도 깜짝 등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데도 국내 청소년들의 등록이 저조하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참가자 4만2천300명 중 국내 참가자는 2천972명에 그친다.
이 팀장은 "남들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할 때 여기서 뭘 더 얻을 수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라면서도 "대부분 한 자녀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역할 분담을 하고 서로를 돕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해 야영을 하려면 한국스카우트연맹 소속으로 2년 이상 활동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는 국내 청소년 참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5월 말까지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잼버리 아영에 참여할 수 없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일일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영지 밖에 설치된 회원국 전시관, 문화체험관, 종교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잼버리에 참가하기로 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안고등학교 1학년 안예성(16) 군은 "살면서 외국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을 거 같은데, 이번 기회에 많이 만나고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했다.
안 군은 "원래는 MBTI(성격유형)가 '극 I'(내향형)였는데 이제는 'E'(외향형)와 'I'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다"라며 웃었다.
부안 낭주중학교 3학년 김하랑(15) 양도 "처음에는 부모님이 추천했고 봉사 시간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되게 재밌고 사교성도 길러지더라"라며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 더 많은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부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건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개최 이후 32년만이다.
중학교 2학년 때 고성 잼버리에 스카우트 대원으로 참여했던 정서용(46)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특별활동프로그램팀장은 "당시에는 88 올림픽 다음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큰 국제행사였던 만큼,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지금보다 아주 낮았다"라며 "이제는 K팝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으니 한국 문화와 프로그램을 잘 접목해서 준비하면 성공적인 잼버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세계 청소년들은 숲밧줄놀이, 전통민속놀이 등 영내 활동뿐 아니라 전북 14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일정 한가운데인 8월 6일에는 K팝 콘서트를 관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