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메트 오페라가 선보인 '페도라'…영화관에서 본다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대표 오페라 '페도라'가 스크린에 가득 펼쳐진다.

페도라는 오는 16~27일 메가박스 센트럴, 코엑스, 분당 지점 등에서 상영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가 지난 1월 올린 공연으로, 메트 오페라의 페도라를 선보인 건 25년 만이다.

페도라는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한 로리스 백작과 사랑에 빠지는 미망인 페도라 공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페도라 공주는 약혼자 블라드미로 백작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라드미로 백작이 살해되고, 범인으로는 앞집에 살고 있는 로리스 백작이 지목된다.
25년 만에 메트 오페라가 선보인 '페도라'…영화관에서 본다
페도라 공주는 자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로리스 백작을 만난다. 그리고 마침내 블라드미로 백작의 죽음 뒤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되고, 로리스 백작과 사랑에 빠진다.

페도라 공주 역은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가 맡았다. 테너 표트르 베차와가는 로리스 백작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무대 세트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궁전, 파리의 살롱, 스위스 알프스 등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구현해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