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자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뒤지던 '긴 머리 여성'을 잡고 보니 2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이미 동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상가 여자 화장실을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긴 머리 가발을 쓰는 등 여장을 하고 화장실에 들어간 A씨는 휴지통을 뒤지는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상가의 한 상인이 화장실에서 나온 그를 붙잡았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검거 당시 별도의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씨가 휴지통을 뒤져 습득한 증거물을 압수해 촬영 여부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