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과 허정무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 이사장(오른쪽)이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와 탄소중립 실천 축구 경기를 선언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과 허정무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 이사장(오른쪽)이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와 탄소중립 실천 축구 경기를 선언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달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홈경기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탄소중립 실천 축구 경기' 시행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가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스포츠 단체의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이 출범됐고, 한국 프로축구 리그인 '하나원큐 K리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등이 이 협정에 가입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올해 ‘하나원큐 K리그1’의 잔여 홈경기에 대해 전문 기관과 협업을 바탕으로 ▲탄소배출량 산정 및 제 3자 검증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 수립 및 감축 ▲탄소배출량 상쇄를 위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구매를 적극 추진한다. 올 시즌 종료 후 ‘탄소중립 실천 축구 경기 결과 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그룹의 전방위적 친환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 여러분들이 동참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탄소중립 실천 축구 경기를 포함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