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을 활용한 의약품 상용화 공정개발 지원센터를 지어 바이오 신산업 거점을 마련한다.

도는 259억원을 투입해 관련 장비(9대)를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2025년 센터 영업을 정식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슈퍼박테리아와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 기술 개발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 도는 센터가 출범하면 난치성 감염병 의약품 및 진단 기술 확보, 상용화 공정개발 등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오는 7월 수면산업진흥센터 완공도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장비 67대를 두고 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면 제품 제작·인증·상용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면 제품 성능과 안전성, 유효성, 사용성에 관한 시험·검사·인증 등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20년 공사를 시작해 수면산업진흥센터 구축에 240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수면산업 기업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기술 자문 △지식재산권 출원 △기술 사업화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도울 예정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오는 10월까지 분야별로 최대 185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R&D)·제품화·인증·상용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수면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재성 도 산업육성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지원센터와 수면산업진흥센터 구축은 충남이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