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방미 보도, 친야 패널이 7배" KBS1 라디오 편향성 지적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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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다룬 KBS1 라디오의 출연진이 극도로 편향돼 있었다고 반발했다. 여당 측 인사보다 야당 측 인사가 7배 더 많이 출연했다는 것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와 KBS방송인연합회의 윤 대통령 방미 5일간 KBS1 라디오 출연자 분석 결과를 소개하면서 "5개 시사 프로그램에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피력하는 출연자가 80명인데 비해, 우파 혹은 여당 정부 친화적 견해를 피력하는 출연자는 11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특히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주진우 라이브>에서 5일간 42명이 나와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제시하는 동안 우파 혹은 여당 정부 친화적 견해 출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참담하다. 몇몇 좌파 매체들이 KBS1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침 출근길에는 전 <뉴스타파> 기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오마이뉴스> 출신이 나와서 뉴스를 전한다. 점심 무렵에는 <오마이뉴스><국민TV> 출신들이 출연한다. 퇴근길에는 나꼼수 출신 진행자에 <미디어오늘>, <시사IN> 기자가 나오고, 심야에는 <미디어오늘> 기자가 진행하고 <미디어스>, <프레시안>, <국민TV> 출신이 시사평론을 늘어놓는다"면서 "지금 KBS 라디오는 <미디어오늘>과 <오마이뉴스>가 없으면 방송을 못 하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BS1 라디오에는 최소 하루 4번 이상 미디어오늘 전·현직 기자들이 출연하고 있다. <최경영의 최강시사> 고정 출연자, <주진우 라이브>에서는 상시 출연자, <김성환의 시사야> 진행자가 모두 미디어오늘 출신"이라면서 "오마이 뉴스 출신 기자들도 하루 최소 2회 이상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미디어오늘'이란 매체의 지배구조 문제를 거론하며 직격했다. 그는 "<미디어오늘>은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기관지로 출발했으며, 아직도 민노총 언론노조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민주노총이 KBS 라디오를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나 언론인이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는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공영방송 KBS는 이렇게 대립되는 견해를 균형 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다. 대통령 방미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일수록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왜 기를 쓰고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지 국민들은 더욱 똑똑히 알게 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과 그 유관 단체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며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는 뜻이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용을 들어보면 심각한 정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반드시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와 KBS방송인연합회의 윤 대통령 방미 5일간 KBS1 라디오 출연자 분석 결과를 소개하면서 "5개 시사 프로그램에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주로 피력하는 출연자가 80명인데 비해, 우파 혹은 여당 정부 친화적 견해를 피력하는 출연자는 11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특히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주진우 라이브>에서 5일간 42명이 나와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제시하는 동안 우파 혹은 여당 정부 친화적 견해 출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참담하다. 몇몇 좌파 매체들이 KBS1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침 출근길에는 전 <뉴스타파> 기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오마이뉴스> 출신이 나와서 뉴스를 전한다. 점심 무렵에는 <오마이뉴스><국민TV> 출신들이 출연한다. 퇴근길에는 나꼼수 출신 진행자에 <미디어오늘>, <시사IN> 기자가 나오고, 심야에는 <미디어오늘> 기자가 진행하고 <미디어스>, <프레시안>, <국민TV> 출신이 시사평론을 늘어놓는다"면서 "지금 KBS 라디오는 <미디어오늘>과 <오마이뉴스>가 없으면 방송을 못 하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BS1 라디오에는 최소 하루 4번 이상 미디어오늘 전·현직 기자들이 출연하고 있다. <최경영의 최강시사> 고정 출연자, <주진우 라이브>에서는 상시 출연자, <김성환의 시사야> 진행자가 모두 미디어오늘 출신"이라면서 "오마이 뉴스 출신 기자들도 하루 최소 2회 이상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미디어오늘'이란 매체의 지배구조 문제를 거론하며 직격했다. 그는 "<미디어오늘>은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기관지로 출발했으며, 아직도 민노총 언론노조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민주노총이 KBS 라디오를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나 언론인이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는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공영방송 KBS는 이렇게 대립되는 견해를 균형 있게 보도할 책무가 있다. 대통령 방미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일수록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왜 기를 쓰고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지 국민들은 더욱 똑똑히 알게 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과 그 유관 단체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며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는 뜻이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용을 들어보면 심각한 정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반드시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