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05.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19.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923.1.pn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18.1.jpg)
하지만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 인터뷰에서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은행 세 개 파산으로 위기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위기는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은행권에는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콘은 "Fed의 긴축이 은행과 은행 대차대조표에 미친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상당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무언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지금까지 은행 위기를 잘 피했고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일부 좀비 은행은 해결해야 한다. 낙관론자에게 좋은 소식은 은행 위기라는 시스템적 위기를 현재로서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시스템적 위기가 발생하면 더 깊고 광범위한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 확실히, (연착륙을 향한) 활주로는 여전히 울퉁불퉁하다. 그러나 FRC 등 몇몇 바위들은 대부분 처리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Fed의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 지원을 받는, 천천히 악화하고 있는 좀비 은행들이다.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은행 시스템에선 유동성이 잘 돈다. 은행 이익은 줄어들겠지만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감소할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것을 이해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더 나쁜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927.1.jpg)
은행 혼란이 종결된다면 미 중앙은행(Fed)은 필요할 경우 더 쉽게 추가 긴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얘기가 아닙니다. 다들 이번 주 25bp를 올릴 것으로 봅니다. 그런 다음 6월부터는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는데, 혼란이 사라진다면 6월에도 인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5월 금리 인상(25bp) 베팅은 오늘 94%까지 높아졌고, 6월 인상 베팅도 30%에 육박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04.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06.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966.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14.1.jpg)
3월 건설지출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전월보다 0.3% 증가한 연율 1조8347억 달러로 집계되어 월가 예상치(0.1%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 2월(-0.1%)보다는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이는 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1년 전보다 3.8% 증가한 수준입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16.1.jpg)
미 국채 금리는 오전 10시 이후 한 번 더 뛰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께 2년물은 12bp나 상승한 4.126%로 거래됐습니다. 10년물은 15.1bp나 급등한 3.573%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03.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36.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995.1.jpg)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표면 아래에 약세 징후가 있다. 투자자들이 높은 추정치 상회 비율에 너무 집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이 추정을 낮췄을 때 회사는 예상치를 상회하기 쉽다. S&P500 이익 추정치가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는 건 참으로 긍정적이지만 기업 실적 침체는 온전하다. 이익 마진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고 현 추정치는 신용여건 악화를 반영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의 폭은 문제입니다. 빅테크 등 몇몇 주식만이 랠리하면서 동참하는 주식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죠.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5개 주식이 올해 S&P500 지수 상승률의 67%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와 알파벳, AMD, 넷플릭스까지 9개 주식으로 범위를 넓히면 80%가 넘습니다. 시장의 폭이 매우 좁다는 뜻입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20.1.jpg)
또 경기 방어주인 헬스케어 유틸리티 주식에 대한 선호가 높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경기 순환주 대비 방어주에 대한 수요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3018.1.jpg)
모두가 주시하는 FOMC의 핵심은 다음달(6월) 회의에서 뭘 할지에 대해 어떤 힌트를 주느냐입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초점은 포워드 가이던스와 금리 인상 캠페인의 일시 중지 신호 여부에 쏠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다수는 Fed가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둘 것으로 봅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본다. 우리는 6월과 그 이후에 금리 인상을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기 침체는 합리적 정책 결정과 경제의 탄력성을 가정할 때 피할 수 있다. Fed는 이번 주 25bp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하며 의원들은 부채한도 드라마가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27.1.jpg)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 둔화 등 약간의 냉각 징후를 보였지만 꾸준한 고용과 활발한 임금 상승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등 일부는 은행 혼란에 따른 신용여건 긴축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WSJ은 FOMC 위원들은 회의 때 다음주 공개 예정인 Fed의 분기별 '은행 시니어 대출 담당자 설문조사(SLOOS)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미라오스는 "위원들은 (이런 상황을 통화정책 성명서에 담겠지만) 시장 랠리를 촉발해 금융여건을 빨리 완화시키길 원치 않기 때문에 성명서 문구를 미세 조정하는 게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G는 지난 3월 성명서에 넣은 "추가 긴축 정책이 아마도 적절할 수 있다"(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 may be appropriate)라는 문구에 '아직은'(yet) 이라는 단어를 추가할 것으로 봅니다. Fed는 지난 2006년 8월 금리 인상 중단을 앞두고 그해 3월 회의 성명서에 처음으로 "추가 긴축 정책이 아마도 적절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넣었고, 5월에는 '아직은'이라는 단어를 추가했었습니다. 그리고 6월에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뒤 "추가 긴축 범위와 시기는 경제 전망의 발전에 따라 달라질 것"(the extent and timing of any additional firming will depend on the evolution of the outlook)이라고 밝혔고 마침내 8월 회의에서 인상을 종료했지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3041.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09.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2623.1.jpg)
골드만삭스는 최근 부채한도 데드라인인 ‘x date’를 6월 초로 예상했다가 다시 7월 말로 수정했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6월 초까지 단 2주 동안만 하원과 상원이 동시에 회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협상할 시간이 거의 없다. 우리는 양당이 거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부채한도 연장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부채한도 증액 이슈는 우리의 가장 큰 거시적 관심사로 남아 있다. 이 전체 서커스는 공연 예술에 가깝다. 150발을 채울 수 있는 총을 놓고 러시안 룰렛(머리에 겨누고 한 발씩 격발해보는)을 하면 확률은 적지만 비극이 발생할 작은 확률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은행 혼란 끝→Fed 더 올려? 옐런 "미국 부도 6월 1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324327.1.jpg)
이와 관련, 핌코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부채한도가 해결될 것이란 게 높은 확률로 기본 시나리오다. 기술적 채무불이행은 가능하지만, 그 정치·경제적인 재앙적 결과 탓에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은 2011년이 아니다. 2011년에는 공화당 내 티파티(극우 보수)와 지출 삭감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정점에 달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충분한 다수를 차지해 강력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섰다. 그리고 그들은 재정 개혁에 개방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했다. 지금은 그 중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70% 이상이 지출 삭감이 없더라도 채무불이행을 피하는 것을 지지한다. 채무불이행을 초래하는 건 정치적 패배라는 걸 양당 지도자들은 깨닫고 있다.
▶부채한도가 데드라인 이전에 해결되리라 확신하지만 시기와 형태는 두고 봐야 한다. 그것은 약간의 벼랑 끝 전술 후에 막판(11th hour)이 되어야 발생할 것이다.
▶협상 타이밍은 재무부 자금이 소진되는 X date에 의해 분명히 영향을 받는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급격히 앞당길 수 있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지만, X date를 앞두고 약간 시장 변동성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과거 10여 차례를 보면 부채한도 합의가 이뤄지기 전 한 달 동안 S&P500 지수는 고점에서 평균 6.5% 하락했다. 이런 하락은 일반적으로 부채한도가 해결된 뒤 회복되지만, (심각할 경우) 그 영향이 이어질 수도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