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달 너도나도 간다는데…국제 규정은 미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달의 탐사와 이용을 둘러싼 국제 규정이 미비한 상태에서 민간 기업까지 잇달아 달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0년대 채택돼 100여개국이 가입한 '우주조약'은 우주 탐사와 이용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고 있어 '비정부 조직'에 대해서는 간단히 언급만 하고 있다.

    달 너도나도 간다는데…국제 규정은 미비
    유엔 중재로 1979년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달 협정'이 만들어졌지만 18개국만 수용했고 정작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은 비준하지 않았다.

    결국 최근 달 탐사나 여행 프로그램은 조약 같은 국제 규정에 기반하지 않고 추진되는 상황이다.

    당장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지난달 26일 달 착륙을 시도한 것도 일본 법률에 기초한 개별국가의 상업 활동 허가에 의한 것이었다.

    우주 개발에 적극적인 미국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룩셈부르크도 개별국 차원에서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국제 규정에 의한 달 탐사나 달 여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독일 쾰른대에서 우주법을 강의하는 슈테판 호베 교수는 "달은 특정 국가의 영토가 아닌 만큼 개별 국가의 관점에서 법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 규정이 미비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심 차게 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나라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0여 년만의 달 유인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를 추진 중이고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러시아, UAE 등도 정부 차원에서 달 관련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달 너도나도 간다는데…국제 규정은 미비
    이런 가운데 미국 주도로 체결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대해서는 달 영토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편법적인 대응이라는 주장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제기된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의 달 여행 프로그램이 가세했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달·화성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개발하면서 달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창업한 일본의 괴짜 부자 마에자와 유사쿠와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 등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다만 지난 20일 스타십 우주선의 첫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실패함에 따라 애초 올해로 예정됐던 이 달 여행 일정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일단 민간 기업에서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달 여행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고 개별국 규정에 기초해 사업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더욱더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국 레스터대 로스쿨의 로사나 디플라노 교수는 우주 사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현 상황에서는 "가장 손쉬운 법률 관할 구역을 선택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압박하는 美, 장기전 대비하나…이란은 "제재 완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두 번째 회담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항공모함을 추가로 중동에 전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까지 거론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반면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에 나선다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압박 강화하는 미국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명령할 경우를 대비해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미국이 이번에 고려 중인 작전은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지난해 6월 작전보다 더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핵 시설뿐만 아니라 국가 및 안보 시설까지 공격 범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란의 보복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공방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양국 간 외교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은 군사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1척을 추가로 파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럴드포드함이 중동에 배치될 예정이다. 제럴드포드함은 지난해 10월부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작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해 있었다. 지난달 중동으로 이동한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까지 더하면 총 2척의 항공모함이 이란 인근에서 활동하게 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은 해당 지역에 두 개의 항공모함을 배치한 상태였다”고 짚었다. 트럼

    2. 2

      ‘대부’의 명배우 로버트 듀발, 향년 95세로 별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로버트 듀발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듀발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미들버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1931년생인 듀발은 1960년대 초 영화계에 데뷔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 배우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영화 ‘대부’(1972)와 ‘대부 2’(1974)다. 듀발은 마피아 가문의 고문 변호사 톰 헤이건 역을 맡아 절제된 카리스마와 냉철한 이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화려하게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배경에서 사건을 조율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무게를 더했다.또 다른 대표작은 전쟁영화 ‘지옥의 묵시록’(1979)이다. 그는 베트남전 참전 장교 킬고어 중령을 연기하며 “나는 아침의 네이팜 냄새가 좋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듀발은 1983년 개봉한 ‘텐더 머시스’에서 몰락한 컨트리 가수 맥 슬레지를 연기해 이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산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인정도 이어졌다.이 밖에도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서부극 ‘진정한 용기’(1969), 군인 아버지의 권위와 갈등을 그린 ‘위대한 산티니’(1979), 언론계를 풍자한 ‘네트워크’(1976), 법정 드라마 ‘더 저지’(2014) 등이 있다. 특히 ‘더 저지’

    3. 3

      "키 183㎝ 남자 만날래?"…中 '전 애인 추천' 열풍 부는 이유

      중국 청년층을 중심으로 과거 연인을 구직자처럼 묘사해 소개하는 이른바 '전 애인 추천' 방식의 데이팅 문화가 퍼지고 있다. 특히 결별한 상대의 장단점, 연애 이력 등을 정리해 타인에게 공유하는 형태로, 온라인상에서는 "중고 장터 같다"는 지적도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남자친구를 내부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주목받으며 관련 글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글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 사용자는 "1995년생, 키 183㎝, 국유기업 재직, 감정적으로 안정적이고 요리할 수 있다. 단점은 마마보이 기질"이라며 상세한 평가를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3년간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일부 게시물은 이력서 양식을 빌려 거주지, 연령, 성별, MBTI, 별자리 등을 기재한 뒤 장단점을 분류해 정리했다. "공공 부문 근무, 바위처럼 안정적"이라는 칭찬도 있으며 "키스 실력이 부족하다", "게임 중 욕설한다"는 식의 단점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게다가 이러한 추세는 점차 과열되는 분위기다. 일부 현지 네티즌은 '전 남친 사용설명서'를 제작해 배포하며 일상 습관과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특히 세세한 정보부터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담긴 글까지 유포됐다.SCMP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데이팅 앱을 향한 불신을 지목했다. 중국 젊은 세대 내에서 사기나 사진 조작, 허위 직업 정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누군가 한 번 검증한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정보는 확보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그러나 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